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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페이....
게시물ID : menbung_203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ocer
추천 : 2
조회수 : 37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6/26 18: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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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2일전에 있었던 아주 따끈한 일입니다...

이 일 덕분에 멘탈이 아주 그냥 난리가 나더라구요

일은 1달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제가 신방과 학생인데 학교 교수님께서 방학기간동안 어떠한 일을 맡아 달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물론 그 교수님 수업때 잘 보여서 그런거 같긴 하지만 그래도 일을 주신다니 기분은 좋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당시 이미 방학 + @의 기간동안 진행 될 일이 두개나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교수님께 "이러한 일들이 있어서 교수님께서 일을 부탁해주신건 감사하지만 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라고 나름대로 정중하게 거절을 하였습니다.

그 후 기말시험이 있고 나서 교수님께서 또 다시 그 일에 대해 말씀하시며 

"너가 없으면 도대체가 일을 할 사람이 없다...그냥 너가 해주면 안되겠냐...그거 방학때 한다는 다른 일은 얼마를 주길레 이런 기회를 놓치느냐..."

등등 여러 말씀을 하셨지만 저 말들이 기억에 남네요.

무튼 저런 말들을 하시며 부탁을 하시는데 아무레도 학교 교수님이다보니 다음 학기 수업도 걸리는게 있고

또 말씀하시길 제가 "방학기간동안 하는 다른 일은 10만원정도 받습니다"라는 말을 하게 되었는데 이 말을 듣고 나서

교수님께서 "에이 우리쪽 와도 10만원 줄테니까 우리 일해라" 라고 말씀 하셔서 저는 어차피 페이도 비슷하고 규모도 이쪽이 더 큰거 같아

일전에 들어왓던 두가지 일을 모두 못한다고 통보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교수님께 연락 드리고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던 기간이 되기를 기다리다 교수님께서 일단 일을 하기 전에 무엇을 할지 이야기 해보자시길레

저는 그 가기 싫다는 방학기간의 학교 출석을 하였습니다.

그 후 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도중 제가 일하려면 제 서브도 있어야 되는데 그것을 미리 알고 계셨던 교수님께서 

"너 일하려면 서브도 있어야지? 서브 할만한 애 한명만 추천해서 너가 데리고 다녀...이름 올려야 하니까 빨리 알려줘...얼른 서브 알려줘..."

뭐...일이 몇일 안남아서 급하신거 같긴 해서 평소 같이 다니던 서브를 소개해 주려고 마음먹고 교수님께

"교수님 서브 데려오려면 그래도 페이는 있어야 할거 같아서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라고 말씀드리니 "에이 학교에서 하는 일인데 설마 페이가 없으라고? 날 뭘로 보는거냐...페이 2만원이야"

"네?"

"2만원이라고"

"아...."

솔직히 이때 '그래 서브니까 그냥 내 페이에서 조금 나눠서 주면 별 불만없겠지' 라는 생각을 하고 다른 이야기를 하다가 보니 교수님께서

교수님-"그나저나 서브 얼른 말하라니까"

나-"네...잠시만요...교수님 서브 페이가 2만원이라고 하셨죠?"

교수님-"그래 너랑 똑같이 2만원"

나-"네?...교수님 저번에 저한테는 10만원이라고 하셨는데...;;"

교수님-"에이 너 하는거 이걸 10만원이나 주고 어떻게 일하냐 우리 예산이 남아도냐..."

이때부터 저는 멘탈이 터져서 교수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던 대답을 안했습니다...아니 못햇습니다.

서브도 소개를 못 시키겠는게 이 서브를 먼저 소개했다면 분명 제가 안한다고 했을때 서브에게 연락이 갈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계속 대답은 안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교수님 께서

교수님-"왜 페이가 적냐?"

나-"...네 페이가 적습니다"

교수님-"무슨 페이가 얼마나 적은데?"

나-"아니 교수님께서 학기말쯤에 저한테 페이가 10만원 정도 해주신다고 하셨지 않습니까? 근데 지금 2만원 받고 촬영에 편집에 잡다한 일은 하루 종일 하는데 그게 안될거 같습니다."

교수님-"...내가 너 수업때 하는거 보고 잘하고 이뻐하고 점수도 잘 줬는데 너 너무한거 아니냐 지금 니 나이대에 하는 일은 페이가 중요한게 아니야 그냥 열정으로 경험을 위해 하는거지 너가 지금 페이따지고 있을때가 아니라고..."

전 이때부터 말이 안통할거 같아 그냥 인사드리고 나왔습니다...

정말 나가는 순간까지도 계속 "너가 그러면 안되지 너를 얼마나 이뻐했는데 서운하다 서운하다"이런 말씀을 하시는데 

진짜 서운한건 저입니다라는 말이 목끝까지 나왔다가도 그냥 참고 방을 나와 제 억울한 심정 여러군데 터놓는데도 진정이 되지 않아 평소 그냥 눈팅만 하던 곳에 글 남깁니다.


출처 My 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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