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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헤어졌어요.
게시물ID : gomin_10421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GdnZ
추천 : 4
조회수 : 28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3/23 19:48:19
2년정도 만난 동갑내기 20대 중반 커플이었어요

새벽 카톡으로 대화하면서 이별이야기가 나오고 그래도 우리 그간 정이 있지, 얼굴은 보면서 정리하자 해서 낮에 집 앞에서 만나고 왔어요

빌면서 잡을 생각하고 나갔는데 아무리 매달려도 꿈쩍도 않더라구요 
(나중에 하이킥하더라도 지금 후회할 일을 만들면 안되겠다고 생각해서 ㅠㅠ 잡을만큼 잡았고 매달릴만큼 매달려서 이제 후회는 없어요.. 내가 잘할게 변할게 해도, 이제 자기가 자신이 없대요 사랑할 자신이없대요 싫어하진 않지만 좋아하지도 않는대요.. 더 이상 잡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그냥 고마웠던 일 미안했던 일 서운했던 일 다 이야기하고 덕담해주고 헤어졌어요
마지막에 인사할땐 둘이 악수하고 잘 지내 하는데 가지말라고 남친 손잡고 펑펑울었네요. 남자친구도 울면서 저 떼어내는데 그 얼굴이 안잊혀져요

첫사랑 첫이별이네요

밥먹다가도 눈물이 왈칵 쏟아질거같고 사소한 물건 하나만 봐도 그사람이 생각나요
다들 그러셨어요?
이 아픈걸 어떻게 견디셨어요..... 진짜 너무아파요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정말 가슴에 구멍난거같아요
세월이 약이라는데 정말인가요 바쁘게 지내야할까요 뭘해야하죠 
공부하려고 책을 보려해봐도 머리속이 텅...

하루종일 하던 카톡도 없으니까 너무 허전하고  갤러리는 아직 정리도 못했어요 들어갈 엄두도 안나서 ㅠㅠ
보면 울게 뻔한데, 그렇다고 삭제하고 싶지도 않아요 보고싶으니까요.. 

늘 부르던 애칭을 불러줄 사람이 없다는게 너무 슬퍼요........
그 애칭은 제가 다른사람을 사귀어도 불릴 수 있는게 아니고 부를 수 있는게 아니잖아요

머리속에는 자꾸 그 아이 웃는 모습만 생각나요 ㅠㅠ 그 예쁜 모습도 잊혀질까요?
아직 미련이 덕지덕지 남아있어요....
저는 끝이 아닌데 끝이 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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