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기가 밖에 안되는 C 드라이브 (VHD로 설정했습니다) 중에 5기가나 처먹고 있는 듣보잡 폴더가 하도 궁금해서 들여다 보았습니다.
토털커맨더가 뻗어버리더군요. -_-
탐색기를 열어봤습니다.
빈 폴더였습니다. --------------- 그럴리가!
폴더옵션에서 숨김파일보기로 설정했습니다.
이미지 파일이 150000 개가 튀어나옵니다. 네. 만오천개가 아니고 십오만개입니다.
보기변경 버튼을 눌러봤습니다. 내가 알지도 못하고 들어보지도 못한 앨범자켓들이 200x200 크기로 좌~악 보입니다. 이게 뭐야!!!!!
구글 검색을 해봤습니다.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 12 에서 네트워크로 라이브러리를 공유하기 때문이랍니다. 하지만 나는 WMP 는 쓰지도 않는데?
서비스에서 자동으로 실행되기 때문이랍니다. -_-
작업관리자를 실행했습니다. 프로세스 탭을 열었습니다. 안 보이는데?
모든 사용자의 프로세스 표시에 체크를 해야 한다네요. 체크했습니다. 저~기 아래쪽에 wmpnetwk.exe 라는 파일이 보이네요. Windows Media Player 네트워크 공유 서비스 라는 설명이 붙어있습니다. 과감하게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고 프로세스 끝내기를 선택했습니다.
끝난 걸까요? ---- 그럴리가!
제어판 - 관리도구 - 서비스 를 차례로 실행했습니다. Windows Media Player Network Sharing Service 를 찾아서 더블클릭했습니다. 서비스 상태를 정지로 누르고 시작 유형을 자동에서 사용 안함으로 변경했습니다. --- 이거 안하면 컴퓨터 다시 켤 때 또 실행됩니다.
이제 다 끝난 걸까요? 아니요. 이제 저 듣보잡 앨범커버들을 지워야죠.
폴더를 찾아가서 콘트롤 A 를 누릅니다. 파일 전체를 선택하는 데 1분이상이나 걸리네요. Del 키를 눌렀습니다. 휴지통 준비하는데 5분이나 걸리더니, 휴지통으로 옮기는데 15분 걸린다는군요.
저는 양호한 편이었습니다. 검색해보니 무려 36기가에 백만개가 넘는 파일들을 5시간에 걸쳐서 지우는 분도 있더군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