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진출 프로야구 선수 1명과 삼성 라이온즈 구단의 간판급 선수 3명이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도박 및 외환관리법 위반)로 검경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경은 이 중 구체적 정황이 확보된 2명에 대해선 이미 수사에 들어갔고 나머지 2명은 관계자 진술을 확보해 내사 중이다. 특히 4명 중 한 명은 현지에서 빌린 도박자금 때문에 국내로 돌아온 뒤 상당 기간 조직폭력배의 변제 협박에 시달렸다고 한다.
-- 검경은 이들 중 2명에 대해선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금융 계좌를 추적 중이다. 현재 5개월치 자금의 흐름을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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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들의 불법 도박 사건은 2008년에도 불거졌다. 당시 삼성 라이온즈 전·현직 선수 13명이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의 조사를 받았고 이 중 억대 도박을 한 혐의로 채태인 선수 등 3명이 약식기소됐다.
일부 선수들은 전지훈련은 물론 시즌 중에도 경기가 끝난 뒤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해 적게는 수천만원, 많게는 수억원씩 베팅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