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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동안 엄마랑 싸우고 말안하다가요..
게시물ID : gomin_10424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청순비애
추천 : 16
조회수 : 1299회
댓글수 : 78개
등록시간 : 2014/03/23 23:03:13
1년전에 제 사랑하는동생이 너무 가슴아프게 하늘나라로갔어요
어려서부터 투병을 하다 간동생이여서 말로설명할수조차없이 가슴이 미어졌어요
그때부터 난 항상 왜나한테만 이런일이 생길까 너무너무우울하고 하루하루가 지옥같고
사람들 만나는게 꺼려지고,지금까지 방에서 8개월가량 지내왔어요
밖에나가는건 요앞 슈퍼정도...
왜이러고사나 생각이 들지만서도 쉽게 밖을 못나갔어요
집이 그렇게 큰것도아닌데 항상 방문은 걸어잠궈뒀구요 엄마도 이젠 지치셨나봐요
항상 나가실때면 '엄마나간다~밥먹어' 라고 두어번 노크하고 나가셨거든요
근데 이제는 그런것 마저도 없어요
그렇게 엄마와 대화가 단절되고 얼굴조차 못본지 8개월이 됬어요
믿어지시나요..제가 해외에있는것도아니고 같은집에살면서 얼굴을 못본게 8개월이라는게...
저 스스로도 미첬다고생각해요 제가 너무밉고 항상 자기전이면 이불을 흠뻑적실정도로 울고자는 나날이에요
저희집은 모든게 멈춰있는 상태였어요
동생의 침대도, 물품도, 인형도,. 안방에가면 엄마가 치워두지않고 다있구요
그래서 전 안방을 쳐다보고있는것만으로도 힘들어요 죄수같아서..
달력도 작년 2월 달력이 그대로 걸려있었구요 책장에는 먼지가 뽀얗게 쌓여있었어요
그러다가요..
오늘 엄마가 나가시고 일어나서 화장실을 갔어요
변기에 앉자마자 화장실 문앞에 딱 눈에 시선을 맟춘 달력이 하나 걸려있는거에요
변기에 앉는사람이면 어쩔수없이 쳐다보게되는 각도로 달력하나가 걸려있었어요
왠 달력이지하면서 그걸봤는데요..
너무 가슴이 아파서...그리고 엄마한테 미안해서 ..한동안 눈물이 멈추지않더라고요
난 항상 다른사람들에게 내위로만 받으려했지
 
정작 제일 힘들고 아프고 슬픈건 엄만데, 그런엄마를 너무 오래 방치해둔게 아닌가 싶어서.
내가 엄마를 방치해뒀구나...
엄마는 내 사랑이 그리웟구나.....
오유님들 전 이제 이 방문에서 나가려구요
엄마랑 같이 밥도먹고 영화도보러가고 옷도사러가고 하려구요
엄마정말미안해 나만큼, 아니 나보다 더힘든걸 엄마였어 이제 엄마카톡프로필에 우울한글만 올라오지않게 할게
이제 둘뿐이야 엄마 같이 살아보자 엄마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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