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가 생각해도 그냥 접으시라는 댓글이 많을 것 같긴 한데..^^;


최근 남친과 헤어지고 일이 많이 생겨 좀 싱숭생숭해서인지 유난히 생각이 많이 나네요.
잘 지낼 지 학생이었는데 취업해서 일하고 있을 지 무슨 일 하고 있을 지
궁금하기도 궁금하고..



헤어질 땐 제 쪽에서 참 마음 아프게 헤어져서 다시는 안 보고 싶었는데
3년이란 시간이 지나니 확실히 그 시절 괴로움은 거의 생각도 안 날 정도로 무뎌지고
진짜 무심하고 자기밖에 모르던 남친과 헤어지고 나니 전남친과 자꾸 비교가 되는데
그래도 꽤 괜찮고 좋은 사람이었다는 생각이.....


정말 사람들이 다 각기 다르지만,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기분을 저도 똑같이 겪고 있네요.


헤어지고 나서 연락을 한 번도 하지 않았어요. 인맥의 접점이 없어서 소식도 들을 수 없구요.
완벽하게 연락이 두절된 3년의 시간동안 그 사람도 저를 생각은 했을 지 그리워는 했을 지 궁금하고..
가능하면 그냥 간간히 연락하며 알고 지낼 친구처럼 지내보고 싶어요.
그런데 연락하면 문전박대? 당할까봐 몇 달째 생각만 하고 그러지는 못하고 있네요.


만 3년 전에 끝난 전남친에게 연락해 봐도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