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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될 거란말이 너무 듣고 싶습니다.
게시물ID : gomin_10427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29xa
추천 : 0
조회수 : 17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3/24 01:29:14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대학생이 된 새내기 입니다.
 
요즘 너무 맘이 힘듭니다. 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벌써 4년째 오유를 보며, 함께 웃기도 하고 함께 화도 내면서 지내왔는데, 요즘은 왜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습니다.ㅎㅎ........
 
사람이 살다보면 잘 되는 순간도 있고, 잘 안풀리는 순간도 있잖아요? 인생은 사인 그래프! 라는 말도 있잖아요.
 
그런데 왜 안 나아지는 건지도 모르겠고요.
 
처음에는 다 괜찮아 질거라고 믿었는데, 제가 할 수 있는게 없어서 그저 잘 되길 바라는 거 밖에 못했어요.
 
모두 서로의 위치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기 때문에, 누구도 원망할 수 없지만, 현실은 다가오고 선택의 폭은 좁아지는데 저는 아는 것도 많지 않고, 할 수있는것도 없다는게 제일 원망스럽습니다.
 
우리 어머니, 저 첫 돌 되기도 전에 아버지 돌아가셨어도 끝까지 저만 보고 저를 위해 당신의 삶을 헌신하시면서 키워주셨는데, 왜 저는 아무것도 갚아드릴 수 없는걸까요. 어머니가 차마 다른사람들에게 말할 수 없어서 제게 말씀하신 걱정거리들은 언제 해결해 드릴 수 있을까요.
 
왜 저는 아직 철이 안들었을까요. 왜 저는 항상 돌아서면 병신인걸까요. 도대체 저는 뭘 해야 할까요. 제가 뭘해야 어머니가 덜 걱정하실까요. 저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감당해야 하는건지 누가 알려줬으면 좋겠습니다.
 
그 지랄맞은 돈 때문에 얼굴에 근심 어린 삶을 살고 싶지 않다고 다짐하지만, 그게 정말 힘듭니다. 신사임당에 감사하고, 세종대왕에 서운해하는 인생 사는것 만큼 더 평범한 인생이 어디있겠어요. 다들 그렇게 살아가는 모습을 봅니다. 심지어 거울에서도 봅니다.
 
하지만 그렇게 살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살고 있다는게 너무 슬프기도 하고, 죄송합니다.
 
 
 
 
 
 
 
 
 
 
 
 
 
 
 
 
 
 
 
 
 
 
 
 
 
 
 
사실 다음주에 저희 집이 경매에 넘어가는데, 돈이 마련이 안되서 다른데로 옮겨 갈거 같아요. 요즘은 그것이 제일 걱정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제가 모았던 돈 150으론 어림도 없습니다.
 
다 잘 될 수 없다는것, 말씀하지 않으셔도 다 압니다. 제가 바라는것은 희망을 잃지 않고 싶습니다.
 
그저 '다 잘 풀릴거야' 이런 말도 안되는 희망이라도 잡고 살아갈 수 있길 바랄 뿐입니다.
 
그냥 복사해서 붙여 넣으셔도 되요. 그러니 한 번만 부탁드립니다.
 
'다 잘 풀릴거야, 걱정말고 네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면 돼'
 
이 말 한번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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