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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의견 후기입니다. 아쉽습니다. (스포무)
게시물ID : movie_455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2luka
추천 : 3
조회수 : 58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6/27 18:43:47
이런 영화일수록 더 잘만들었어야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용산참사가 왜 일어나게 됬느냐까지 더 다루어주었으면 했던 문제인데 여기에 대해서는 내용이 거의 전무하고
그 뒤 시민과 경찰의 왜, 어떻게의 이야기로 집중합니다.
 
초반은 무미건조하게 이야기가 흘러가서 기대했었습니다.
그래서 더 기대했었습니다...아예 무미건조하게 과거를 헤짚어 관객들이 판단할 수 있게하는 영화일거 같아서 말이죠
근데 그러지 않고 후에는 드라마로 빠지는데 그 전개와 내용이 조금씩 모자라다는 느낌이 들어 아쉬웠습니다.
 
용산참사에서 모티브만 가져왔다일 뿐이지 사실상 용산과는 떨어진 얘기입니다.
하지만 과정에서 드러난 국가와 공권력의 부당한 모습은 용산에서 보여준 모습과 아주 흡사하게 묘사하죠
 
과거에 있었던 일을 스크린에 그대로 적용해서 현실에서의 국가와 공권력의 부당함 자체는 왜곡없이 그대로 보여줍니다.
여기에 대중들이 적절하게 분노하고 공감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점에서는 좋은 영화가 될 수 있는데
 
문제는 영화의 짜임새 자체가 그닥 좋다고 느끼지 않았습니다.
 
특히 윤계상이 연기를 못하진 않았는데 캐릭터 자체가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다는 점..
애매했어요 정의감에 불타는 변호인의 이미지가 아니라 상식의 기준에 있는 사람들이구나 하는데...
그런 사람들로 무미건조하게 진실과 팩트만을 가지고 숨막히는 법정싸움을 만드는게 가능할까 했는데.....
그건 불가능한지 역시 캐릭터에 정의감과 사명 한스푼 넣어주고, 내용에 드라마를 추가해 영화를 진행합니다.
 
하지만 시작에 캐릭터들이 무미건조하다보니까
유해진이나 윤계상이나 극중을 보면 납득을 못하는건 아닌데 '왜'소리는 나오는 전개라고 느껴져서 아쉬움이 들었어요
연기가 나빴다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유해진을 제외한(유해진도 연기가 재밌었을 뿐이지 캐릭터가 매력적이라곤 생각 안합니다.
전반적 캐릭터들이 극중에 몰입하게 만드는 매력이 다들 부족했다고 느낍니다. 오히려 그런 면에서 판사역을 맡은 권해효씨가
길게 나오지는 않아도 참 연기가 돋보였던거 같아요
 
김의성도... 참으로 슬프게도 대한민국 검사가 악역이라니... 현실이 이러함에 우선 안타까움을 느끼고...
연기는 충분히 좋았습니다만. 왜 그 사람이 악역이고 악역이 되었어야 하는지에 대한 설득감이 부족하다고 봅니다. 김의성이 연기한 모습은
2015년이 아니라 변호인 시절에 어울렸다고 보는데... 2015년에 이렇다니..., 아니 제작한 년도가 13년이라는데 하지만
생각해보면 '아직도 우리나라는....' 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대한민국이 어느 면에서는 그때에 머물러 있다는걸 반증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 법조인들은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모르겠는데 법조인들-검찰과 법원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한건 좋더군요 그런면이 극중에 더 몰입해 주인공편에 설 수 있게 했었네요 (극중 법조인 묘사가 사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다만 실제 일어난 일을 제외하더라도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검찰의 모습을 너무 부정적으로 묘사해서 분명 불편할 사람들은 있을거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사실적으로 묘사했다고 보지만)
 
 
어찌되었건 영화는 재밌어야 된다라는 주의입니다.
특히나 이런영화는 재미를 넘어서 잘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문제에 관해서 사람들이 무관심한 현실에서 그런 영그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한번이라도 생각할 수 있게 만들려면말이죠
 
그런 기준을 놓고 봤을 때 영화자체는 충분히 상업영화 틀에서 재미있게 만든거 같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책은 아직 안읽어서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위의 기준으로 보자면 영화 26년이 생각나게 했습니다.
26년은 보고 큰 아쉬움이 든 작품이었는데 그정도는 아니었고....
 
26년보다는 낫고 변호인만은 못하다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 사회에 눈을뜨게 했던 계기가 용산참사이고 해서 각별히 기대했던 영화인데....
 
조만간에 두개의 문이나 다시 한 번 더 봐야겠어요
 
 
+
 
용산참사가 사건이 사건인만큼 기울어져서 감성팔이한다고 어느 집단에서 할거 같았는데
내용은 다르지만 검사측에서 감성팔이 하는 모습에서 오히려 풉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참으로 국가가 철두철미한거 같고...........
 
그렇다고 변호인측에서도 감성이 없는건 아니지만요.,....
 
영화가 기대했던 것 만큼 용산참사를 다루진 않았지만 그 뒤에 대한민국은 그대로 묘사하면서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있다라는 말을 떠오르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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