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판타지 중 하나가 제가 청혼하는 거에요. 이벤트를 별로 안좋아하기는 하는데요. 여태 해 준 적도 없고. 그래도 청혼하는 건 상상해 놨음! 단 둘이, 좋은 분위기에서 산책같은 거 하면서 얘기하다 손을 꼬옥~ 잡고 눈을 바라보며 결혼해 달라고 하는 거. 근데 얘가 저한테 먼저할까봐서 걱정돼요. 또 하나 걱정은 저는 나름 제 남친을 "여자한테 청혼받는 특별한 남자"로 만들어 주고 싶은데 남친이 느끼기엔 청혼할 기회를 빼앗아 버린 것이 될 수도 있어서.. 어쩌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