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독일 순방 중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 양복의 무리가 현지 교민들의 시위를 막았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런데 이 보도내용을 보면서 왠지 석연치 않는 기분이 들어 씁쓸한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우선 현지 교민들의 시위내용이 '4대강 사업과 원전반대'라고 하는데', 국내에 거주하지도 않는 교민들이 무엇 때문에 국내에서 시행하는 4대강 사업에 그리 관심이 많으며 원전건설이 그들과 어떤 관련성을 가졌다고 반대하는가 하는 것이다. 애국심이나 환경운동 차원이라고 보기에는 미심쩍기 짝이 없다.
또 이 내용을 보도하고 있는 매체들은 하나같이 진보언론이다.
그리고 이들 언론들은 마치 대통령을 수행하는 경호원들의 행위인 것으로 묘사하고 있는데 그들이 진짜 경호원들이라면 기자들이 모를리 있겠는가? 또 대통령이 해외순방길에 경호원들을 그렇게 많이 대동하고 다니는 것도 외교관례에 맞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렇게 몰아가고 있는 것은 대통령의 해외순방 의미마저 훼손하겠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
해외에 나가면 누구나 애국자가 되기 마련이라고 하는데 이들은 왜 해외에 나가서도 대한민국을 흠집 내지 못해 안달하는지 정말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