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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하다가 울었습니다.
게시물ID : bestofbest_1042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반!했습니다
추천 : 412
조회수 : 49317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03/30 10:17:32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3/30 02:04:20

적 피들이 너무 잘해서


봇이 거의 피들이 갱올때마다 더블킬 내주고 그랬는데


계속 죽으니까 피들 공포만 걸리면 마우스에서 손을 놓게 되었슴


근데 갱이 와서 도망가고 있는데


피들이 나한테 점멸+공포를 건거임


마우스에서 손을 놨는데


레오나가 천공의 검 + 스턴 + 궁 + 평타짤짤 + 스크린 으로 3초 공포시간동안 나를 지킨거임


나는 마우스 손놓고 있다가 한 1초 더 소비한 듯 했슴. 가만히 있엇슴. 마우스에서 손 놨었으니까


그리고 상황파악 후 열심히 뒤도 안돌아보고 뛰었슴.


그래서 나만 생존. 레오나는 사망


근데 이 상황이, 레오나가 내 뒤에 있어서 레오나는 걸어가도 충분히 살 수 있었는데


점멸 + 천공의 검으로 날 살린거임


문제는 내가 0/3/2였고 레오나가 2/1/1이었는데


레오나가 나를 위해서 몸을 던진거임


그리곤 내가 무사히 도망가니까


"살아줘서 고마워요"라고 말하드라......


그리고 내가 한타 때 무무 + 몰가나 + 미포궁이 제대로 들어가서 진짜 미포궁 다맞추고


승리했슴.


그 때 나 정말 잘 지키던 레오나가


정말 엘리트 오브 엘리트였던 레오나가


매라 뺨치게 잘하는 건 아니였지만 준매라급은 했던 레오나가


"잘커줘서 고마워요"라고 하는데


뭐라 채팅으로 하고싶은 말은 많고


님덕에 이긴거같아요 등등 막 표현하고싶은데


가슴에 뭔가 올라와서


채팅을 못하고 그분은 떠나갔슴.


뭔가 형용할 수 없는 이 감정은


왠지 롤에서 가끔 느끼는 거 같음.


무슨 감정인지 겪어본사람만이 아는


그런 복잡미묘울컥하는 감정임.


역시


서포터는 아무나 하는게 아닌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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