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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 시절부터 알던 권순욱.. 지금 잘 하고 있다.
게시물ID : sisa_10429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뚱아저씨1219
추천 : 89
조회수 : 2289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8/04/15 15: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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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예전 서프에서 함께 글 쓰던 김찬식이 트위터에서 드루킹이 뽀띠라고 쓴 걸 보고 갑자기 옛 추억 돋는다. 그 시절 서프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하는 글좀 쓴다는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 경쟁적으로 매일 매일 분석글을 써가며 참 재미있었지. 지금 드루킹으로 불리는 뽀띠라는 친구도 그 때 글 쓰던 사람 중에 한 명이었는데 글이 좀 가벼웠던 것으로 기억된다. 주로 직관과 통밥에 의존한 글이었지. 

권순욱이 짠하고 등장한 것은 서프의 최전성기인 2003년 6월 경이었는데 그 때 서프 대문 편집자인 이름쟁이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이 친구가 좀 대중과 친화적이지 못한 것 까지 좋은데 조금 비판을 받고서는 그게 기분 나빠서인지 서프 독자들을 대놓고 비하하고 니들끼리 잘 놀아보세요. 라고 몽니를 부린 적이 있다.

화가난 논객들이 이름쟁이를 죄다 까는데 끄떡 안했다. 자존심 세운 거지.. 그 때 권순욱이 '피알맨'이라는 닉네임으로 짠~ 하고 나타나서는 이름쟁이를 조목조목 비판하는데 글 참 잘쓰더라. 첫 글이 그것이었는데 무척 인상적이었다.

한동안 피알맨으로 글을 쓰던 권순욱은 정확히 날짜는 기억나진 않지만 2004년 무렵부터 '스나이퍼'라는 닉을 갖고 글을 쓰기 시작했지. 벌써 10년이 넘는 일이다.

나도 그 당시 글을 꽤 쓴 편이었는데 그후에 이런저런 바쁜 일로 그만 글쓰고, 지금은 한 생명 살리는 일에 가치를 느껴 유기동물을 구조해서  입양보내는 동물보호단체 대표가 되어 그 일에만 전념하고 있는중. 

권순욱이 지금 이동형과 나름 난타전을 하고 있는데.. 내가 보기엔 이동형이 듣보고 권순욱이 더 깊이가 있다. 이동형은 너무 가볍다. 지금 케이블도 진출해서 패널로 이야기 하는 것을 몇 번 들어봤는데.. 역시 좀 가볍다.

아무튼.. 서프 그 시절 이후로 10년이 넘게 훌쩍 지났지만 권순욱은 포지션 잘 잡고 잘 하고 있다.

얼굴 못본지 13년쯤 된 것 같다. 그래도 난 권순욱 네 편이다. 앞으로도 열심히 힘내줘라.


P.S. 1) 그 때 뽀띠(드루킹)이 국제정치 글 곧잘 쓰곤 했는데, 뽀띠는 좀 글이 설익었고 국제정치 글은 케인의 글이 최고였다. 케인은 통찰력이 좋고 글이 참 시원시원했지. 그런데 안타깝게도 케인은 작년에 고인이 되었다. 고인이 된 이후에나 알게되어 장례식장에 조문도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P.S. 2) 그 시절' 먹물의 가면'이라고 프리메이슨과 일루미나티 관련 글을 맛깔나게 쓰는 논객이 한 분 계셨다. 당시 30대 후반인 우리보다 15살은 더 많았던 분. 이제는 70살 거의 다 됐을거다. 가끔은 그분의 글이 그립다. 참 멋진 글이었는데.. 요한3장 3절도 그립고.


P,.S. 3) 2003년에 서프에 합류한 독고탁님. 본명 신상철님. 천안함 진실 밝히느라고 정말 수고 많으십니다. 어둠은 빛을 이기고, 진실은 꼭 밝혀질 겁니다.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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