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너네가 저렇게 개 끌려나가듯이 얻어맞고 걷어차이고 울분을 토하고 지랄 발광을 해도 한나라당 민주당을 못이긴것은 순전한 너희들의 잘못이며 앞으로도 계속 걷어차이고 너희는 억울함에 악을 쓸것이다. 선거일엔 투표란게 뭔지도 모른채 놀러나 다니고 '전 정치에 관심없어요. 찍을놈이 있어야 투표를 하지..' 라는 멘트를 마치 자랑인양 떠들어대던 너희들의 그 잘난 '젊음'의 열정을 온라인이라는 너희만의 공간에서 불사르는 동안 우리네 아줌마 아저씨들, 돈있고 힘있어서 그 돈과 힘을 지키고 싶은 높은 분들은 가만가만히 가서 한나라당이든 민주당이든 한표씩 꾹꾹 눌러주시고 오셨다. 너네가 오늘 한번의 쇼크로 분기하여 4.15 총선때 단합대회를 열고 촛불집회를 연다하여도 너희는 앞으로도 한나라당 민주당을 절대 이길 수 없다. 인터넷에서. 또 방송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건 개쑈다' 라는 발언을 해대지만 신문과 방송을 통틀어 여론이 얼마나 쉽게 조작되고 편파적으로 보여지는지 알지 못한다면 너희는 또 질것이다. (왜 져야하며 왜 지는지도 모르는채) 노무현대통령, 열린우리당의 지지세력은 20,30대의 젊은 층이라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니다.그만큼, 그렇게 젊은 만큼 투표말고도 해야할 일이 많을 것이며 대책없는 무책임과 무관심. 그리고 결정적으로 너희는 이 사회의 기성세력을 이길만한 쪽수도 힘도 돈도 빽도 연줄도 학벌도 없다. 아니꼬우면 공부열심히해서 기득권이 되고 돈을 벌고 빽을 만들고 연줄과 인맥을 만들던지. 그게 아니라면 젊은이들이여 이 시대의 썩어문드러진 기득권의 오만함과 거만함, 그들의 거대한 권력욕을 한낱 '젊은 날의 패기와 열정' 따위로 바꿀수 있으리라는 헛된 욕심을 버려라. 너희가 인터넷에서 희희낙낙 거리며 말장난이나 치고 시간이나 때우며 농땡이 치고 있을때 사회는 너희들에게 이제서야 말해주는 것이다. 애시당초 너희들 따위를 위한 자리는 없었다고. 적어도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을 지지하는 높은 어르신들과 우리의 기성세대들은 그나마 그 나이 먹도록 사회에 일말의 도움이라도 주고 열심히 일했으며 한평생 자신의 가족들을 위해 노력한 사람들이다. 너희들은 무엇을 했는가. 너희가 4.15일 단체로 구호를 외치며, 혹은 어깨동무를 하고 투표를 하여도 이미 가진자들의 눈빛엔 가소로운 냉소와 비웃음(니들이 뭘아냐는.)뿐일 것이다. 행동하지 않는 지성, 반성하지 않는 젊은 세대여. ... 나는 그래도 독기어린 눈으로 4.15에 우리당을 찍으러 갈 것이다. 반성과 통한의 눈물따위는 처음부터 우리에겐 사치이며 꼴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