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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어스 게임 - 심리분석 (1)
게시물ID : thegenius_545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쵸리군
추천 : 4
조회수 : 107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6/28 00:31:34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아직 시청하지 않은 분들은 열람을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가 잘린다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라운드 1의 게임 내용은 신분게임입니다.


 메인 매치나 데스 매치의 전반적인 내용보다는 왜 그들은 그런 생각을 가졌는가, 에 대해 고찰해봅시다.


 우선 오늘 가장 많은 말을 만들어내며 가히 기적적으로 우승한 사람은 이상민 씨입니다.


 이상민 씨는 처음에 '사형수' 카드를 뽑음으로서 자칫하면 탈락후보로 직행할 수 있는 위기에 몰렸습니다. 하지만 이상민 씨는 자신의 최대 장점, 즉 적극적으로 다른 사람을 움직이는 힘을 이용하여 우승했습니다. 그 과정을 기억을 되살려 간단하게 살피겠습니다.


 이상민 씨는 사형수 카드를 뽑았습니다. 처음에 그는 사형수 카드를 뽑았을 때, 자신이 무슨 신분인지 쉽사리 밝히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을 포섭하는 과정에서 공동우승을 위한 계산역인 오현민 씨 단 한 명을 제외하고는 아무에게도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혹시나 밝혔다간, 아무도 자신과 카드를 교환해주지 않을 것이고 그에 의해 탈락후보로 직행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이상민 씨 또한 지니어스 시즌 3를 시청하였을 것이고, 정치력을 충분히 발휘할 장동민 씨나 오현민 씨 둘의 존재는 자신을 배제한 채 공동우승의 시나리오를 충분히 작성할 수 있으리라고 추측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서 이번 회차의 가장 큰 사건이 벌어집니다. 임윤선-임요환-이준석-김경훈 4인 연맹이 가장 먼저 카드를 교환한 것입니다. 김경훈 씨와 이상민 씨의 비공식 카드 교환을 통해 이상민 씨는 사형수 카드 대신 시민 카드를 얻었고, 임요환 씨는 사형수 카드를 갖게 됩니다. 김경훈 씨는 이상민 씨가 자신의 카드가 귀족 카드라고 말했기 때문에 그대로 믿었고, 졸지에 임요환 씨는 사형수 카드를 획득합니다. 카드 내용을 확인한 임요환 씨는 자신과 카드를 교환한 김경훈 씨에게 말하고, 둘은 동시에 멘붕에 빠지게 됩니다.


 아마 이상민 씨 또한 갑작스러운 비공식 교환 제안에 자신의 카드가 귀족 카드라고 계획 없이 말했을 것입니다. 일단 사형수 카드가 자신의 손을 떠나는 게 유리해 보이니까요.


 이상민 씨는 자신이 사형수 카드를 가지고 있었고, 김경훈 씨와의 비공식 교환을 통해 더 이상 보유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자신의 연합에 말합니다. 그로서 원래

 A : 임윤선-임요환-이준석-김경훈

 B : 이상민-오현민-홍진호-김유현

 C : 장동민-최연승-최정문-김경란-유정현

 였던 연합이

 A : 임요환-김경훈

 B : 이상민-오현민-홍진호-김유현-장동민-최연승-최정문-김경란-유정현-이준석

 정도로 굳혀지게 됩니다.(구체적인 위치적 개념이 아닌, 행동패턴에 따른 게임 중반 팀 분류)


 10인 다수 연합을 만든 B팀은 공동우승과 다수의 가넷을 위해 확실한 시민과 귀족을 확보하고, 계획된 대로 점수를 획득합니다. 그것이 연합을 결성한 이유이자 대의니까요. 이준석 씨 또한 그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쯤에서 이준석 씨의 심리를 잠시 엿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준석 씨는 [더 지니어스 시즌 1 - 게임의 법칙]의 출연자입니다. 하버드생이라는 특출난 학력과, 1회전 1,2,3게임 당시 9승 전략을 구상할 정도로 천재적인 두뇌를 가졌으나 안타깝게도 1회전에서 탈락하고 맙니다. 바로 '연합'의 힘에 밀린 것이지요.


 이 과정에서, 이 이후의 이준석 씨의 성향은 단순하게는 홍진호를 싫어하는 방식으로 표현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즌 1 12회전 결승전에서도 나타났듯이, 이준석 씨는 그에 대해서 큰 앙금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연승 가위바위보]라는 가장 강력한 방식의 연합 의존 게임은 필연적으로 이준석에게 연합을 혐오하도록 만들었을 것이고, 이번 시즌 4 - 그랜드 파이널에서도 그 성향이 다분히 연결되었으리라고 추측하는 쪽이 조금 더 합리적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준석 씨는 다수 연합에서 먼저 4점을 챙긴 후, 공동 카드를 탈취하여 10인 연합의 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사실 탈취라는 표현은 그다지 적절하지 않습니다. 게임의 룰을 어기지는 않았으니까요. 단지 플레이어들이 임의로 만든 가상의 룰을 어겼을 뿐입니다. 이것은 게임에 대한 강제성이 없는, 단순히 신뢰의 영역에서 평가되는 규칙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준석 씨는 생각합니다. 공동 우승을 파괴할 가장 좋은 방법은, 카드를 빼앗는 것 뿐만 아니라 자신이 단독 우승을 하는 것이라고.

 

 다수 연합이 공동 우승을 위해 적당한 점수를 모으고 있는 사이 단독 우승을 하기 위해서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은, 사형수 카드를 가진 사람을 포섭하여 사형수 카드를 교환하거나 마지막으로 교환하여 시민-귀족의 교환으로는 얻을 수 없는 큰 점수를 얻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사형수를 갖는 사람이 탈락후보가 되는 게임 특성상 다수 연합은 절대 시도할 수 없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이준석 씨는 사형수 카드를 가지고 있는 김경훈 씨를 포섭하여 7점을 얻어 우승한 후, 다수 연합을 파괴하겠다는 계획을 세웁니다. 

 

 이쯤에서, 이상민 씨는 생각합니다.

 만약, 김경훈이 사형수 카드를 가진 채로 탈락 후보가 된다면 어떻게 될까?

 예정대로 다수연합이 공동 우승을 한다면, 상관없습니다. 생명의 징표는 탈락후보의 지명 권리보다 우선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상민 씨는 절대 탈락후보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준석 씨의 전략이 어느 정도 밝혀져 공동 우승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그렇다면 이상민 씨는 다시 생각합니다.

 만약, 김경훈이 사형수 카드를 가진 채로 탈락 후보가 된다면 어떻게 될까?

 이번 가정에서는 공동 우승이 저지된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김경훈 씨는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고 사형수 카드를 넘겨 최종적으로 자신을 탈락후보로 만든 이상민 씨에게 앙심을 품었을 것입니다. 그렇담녀 이준석이 가진 두 개의 생명의 징표를 100% 확률로 가질 수 없는 이상민 씨는 자신이 1회전 데스매치에 가게 될 거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데스매치에 갈 수 밖에 없다면, 우승을 쟁취하라.


 이 간단한 전략대로 이상민 씨는 최정문 씨와의 공식 교환에서 사형수 카드를 마지막으로 교환함으로써 추가 점수를 획득하였고, 이는 단독 우승의 발판이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김경훈 씨가 탈락후보가 되지 않도록 '살려줌'으로서 2회전, 그리고 그 이후에서의 충실한 아군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궁극적인 목표는사실상 데스매치 승률 0%인 이상민 씨가 절대 데스매치에 가기 위해 세운 전략이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탈락해야 하기에, 비록 의도치 않았더라도 유정현 씨는 탈락하게 되었습니다.


 이준석 씨는 아마 이상민 씨에게 카드를 넘겼다는 김경훈 씨의 말을 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어쨌건 이준석 씨는 연합을 파괴하겠다는 자신의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소란은 없었고, 게임은 탈락후보 선별이라는 최 극단으로 치닫습니다.


 (이준석-이상민 둘 모종의 계획이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저는 생각해봅니다.)


 눈썰미 빠르게 이상민 씨의 이상행동을 파악한 김유현 씨(그러고도 아무 말 않은 점은 더더욱!),

 그리고 자신의 카드를 순식간에 깨닫고 태연히 거짓말을 한 최정문 씨 이 둘 또한 오늘 플레이의 키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오늘 가장 큰 사건을 통해 가정해본 IF입니다.


 IF - 만약, 임요환이 자신이 가진 카드가 사형수 카드라는 것을 알게 된 즉시 자신의 카드 내용을 숨기고 김경훈의 귀족 카드와 비공식 교환하였다면 어땠을까? 또, 김경훈이 자신의 카드를 돌려받기 위해 이상민에게 (자신이 임요환과 비공식 교환하였다는 것을 숨긴 채) 사형수 카드를 이상민이 임시로 갖고 있던 시민 카드와 교환하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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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동안 시청한 기억에만 의존하여 작성한 부분이라 중간중간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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