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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박정희를 존경하는 분들이 많은듯 합니다를 읽고...
게시물ID : sisa_1043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남겨진
추천 : 12
조회수 : 587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1/05/14 11:19:03
전 초중고 다 구미에서나왔어요..

구미사람들은 아직도 박정희를 영웅으로 생각합니다
그렇게 배웠구요.
그렇게 아는 엄마아빠 밑에서 자랐으니깐요.
대부분의 학생들이 다 저랑같을겁니다
물론 지금은 많이배우고 해서 다알지만
그때까지는..

아직도 구미사시는어른분들은 시간날때마다 박정희대통령생가에 가셔서
절하고 그럽니다..
저희아버지도 그랬구요 저희큰아버지도 그랬어요(서울사시는데 오실떄마다 감)

고1때 국사시간에 어느선생님이 구미에있는 문화재를 조사해오랬는데
거의대부분의 학생들이 박정희대통령생가를 조사해왔어요..
그때 국사선생님이 박정희대통령 생가 조사해온애들 점수없다면서 막 그러셧어요
'난 그새끼가 왜 대통령이라고 칭송받는지도 모르겠고 
그새끼 집이 왜 문화재야' 뭐그런식으로 말씀하셨어요.

그러자 저를 비롯한 많은학생들이 반발하며 
그런말 구미에서 하지마요!! 하면서 처음으로 대든거같습니다.

그리고 고2때 노무현대통령님이 탄핵되셨을때
엄마아버지가 잘됐다면서 그러시길래 전 노무현대통령님이 뭐잘못한지알았어요.
그래서 학교를가니 그때 근현대사 선생님이 역사를 막쭉~ 설명하시고
박정희의 나쁜점을 하나하나 한나라당의 문제점을 하나하나 막설명하셨죠.
그래서 그떄 아 우리가 뭘잘못알고있었구나 느꼈어요

그리고 이날이 친구들하고 시내가서 영화보러가는날로 기억되는데
택시안에서 노무현 대통령 탄핵되서 어쩌지?
한나라당 빨갱이 친일파새끼들하면서 막욕했는데
택시기사 아저씨가 그소리듣고 빡쳐서 저희한테 빨갱이 새끼들 내리라면서
뭐 이상한 외딴곳에 내려줘서 식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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