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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맛집에 대한 블로거들의 포스팅과 그것에 실망한 분들에 대해
게시물ID : cook_1043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모딜리아니
추천 : 13
조회수 : 739회
댓글수 : 21개
등록시간 : 2014/07/20 22:12:05
"고향 손칼국수" 라는 부평시장 근처의 한 칼국수집에 대해 

한분이 십자포화를 가한 글을 보고 적습니다 


음식게에 올라와서 베스트에 올라간것 조차 이해가 안갑니다 


맛집게시판이 따로 있는것으로 알고 있고 


그 집은 정말 오래된 집입니다 


지금도 아무 생각 없을걸요?


그냥 시장통 사람들과 그 주변에 살던 사람들 상대로 그냥 싼값에 음식을 파는 가게일 뿐입니다 


제가 거기에 마지막으로 들른건 불과 일주일 전입니다 


그냥 옛날과 똑같습니다 

여름메뉴 콩국수만 추가되고 

허름하기 이를데없고 간판조차 몇십년전 그대로고 

신발은 어지러이 널려져있고 

사람들은 칼국수 아니면 수제비 아니면 콩국수 먹느라 정신이 없고 

가게는 여전히 그대로 어질러져 있고 

아주머니는 여전히 국수를 직접 썰고 있고 


그냥 동네 싸고 저렴하고 그냥 먹을 만한데 양에 비해 생각보다 맛있는 국수집일 뿐입니다 

전 직장관계로 그근처에 머물면서 슬리퍼 직직끌고 가서 국수 한그릇 후룩먹고 

시장에서 장좀보고 맥주 몇캔 사다가 시원하게 먹고 하루 보내고 또 점심때면 

그냥 아무 생각없이 다른데 가다가 칼국수 생각나면 거기들러 후루룩 먹고 나오던 집입니다 


그근처의 베트남 쌀국수집도 마찬가집니다 


거긴 그냥 베트남인 부인과 남편이 하던 그냥 시장통에 베트남 쌀국수집일 뿐이었습니다 


슬리퍼 직직끌고 가서 그땐 가격도 저렴했죠 후루룩 먹고 짜조도 먹고 

자꾸 고수를 권하는데 죽어도 먹기싫은 샴푸맛때문에 맨날 거절하고 

생각나면 슬리퍼 직직끌고 가서 먹고 


블로거가 포스팅하는 건 자유입니다 


그사람들이 블로그에 포스팅한 글 정말 많이 보죠


하지만 그게 객관적일까요?


전 아까 고향손칼국수 글을 보고 


왜 블로거들을 식당주인들이 싫어하는지 알았습니다 


그냥 자기식대로 늘 하던대로 장사하고 있었을뿐입니다 


그것이 좋은 사람이면 가서 먹고 그게 아니면 아닌게 그전 식당들의 풍경이죠 



전 이 집 외에도 인천 시장통에 있는 좋은 곳들을 많이 압니다 


하지만 제가 블로거가 아니라서 다행입니다 




맛에 대한 평가는 누구나 주관적인데 


그걸 알리겠다고 나서서 피해주는것보다 낫다고 생각하니까요 


식당에 대해 불만이 있으면 맛집게시판이라는 곳이 있으니 거기에 올려주세요 


전 늘 가는 사람입니다 


주인 아주머니에게 님이 쓰신글 보여드리면 


무슨 생각을 하실지 궁금하긴 합니다만 


적어도 주인아주머니에겐 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복작복작한 시장통에서 싸게 국수말며 오랫동안 장사하신 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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