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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불현듯 생각나서 쓴 산타를 파
게시물ID : humorstory_1113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Q진
추천 : 1
조회수 : 46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5/12/30 12:34:57


산타의 능력은 어디까지인가?
크리스마스도 지났으니 우린 산타의 능력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산타의 능력.
산타는 초고속의 루돌프의 급정거와 발진을 모두 견딜정도의 체력(우주비행사따위가(직업비하는 아닙니다.) 문제가 아니다.)을 지녀야한다.
 사이버포뮬러에서 시속 660km까지 질주하는 아스라다의 부스터 스파이럴따위는 하품도 안나는 정지화면으로 볼 정도의 동체시력과  네오가 간신히 피해낸 총알들 따위는 차한잔 마시고 나서도 피할 수 있을거다.  더군다나 썰매에는 어떠한 보호장구가 없는 것으로 봐서 초고속 루돌프의 시속 수천킬로미터(어쩌면 수만일지도... 수십만?)의 G를 몸으로 받아낼 정도가 되어야한다. 
말그대로 그는 로봇전대물의 주인공 모두를 합친것 이상의 능력이 아닌가? 사상 최강의 주인공이라는 손오공과 맞짱뜰수있을지도 모른다.

또한 그는 어마어마한 재력가이어야한다. 아시다시피 요즘 아이들.... 선물보는 눈 장난아니다. 최고급 핸드폰은 물론 PDA  최신식 컴퓨터나 고가의 자전거 기타등등등. 이걸 감당하려면 말그대로 크리스마스 하루를 위해서 일년내내 뼈골빠지게 일해야할 것이다.

거기에 세상사람들의 모든 일거수일투족을 파악할 수 있는 감시위성은 기본으로 가지고 있을 것이고 그 감시위성에서 모아온 데이터를 구분하고 처리하는 수많은 고용인, 또는 슈퍼컴퓨터를 가지고 있을것이다. 

거기다가 예전에는 굴뚝이라는게 있어서 침투에 문제가 없었을지 몰라도 요즘엔 2중 3중 방범창에 대공화망, 세콤 등등이 두눈 시퍼렇게 뜨고 있는데 그 어느것하나 걸리지 않고 일을 처리한다. 김전일, 코난 그 잘났다는 탐정들 그누구도 아직 산타를 추적했다거나 산타의 거처를 알아내지 못할정도로 산타는 전혀!!! 흔적을 남기지 않고 침투후 임무를 완수후 나간다. ... 그것도 이동하는데만 소모해도 빠듯한 시간에....  어쩌면 각지에서 일어나는 산타사칭 사건은 그런 산타의 일을 도와주기위해서 주변의 이목을 끄는 행위가 아닐지....


아마 산타를 상대할 수있는 인물은 엄마친구 아들뿐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산타가 가진 것중 정말 최고는 바로 그의 애마(?) 루돌프이다.


루돌프의 능력 첫번째
루돌프는 빨간코로 전방을 비춘다고 한다. 그렇다면 루돌프의 코는 적어도 자동차 헤드라이트 급의 빛을 내야한다.
그렇다면 여기서 의문이 생기는데 자동차 헤드라이트같은 것을 본다면 한쪽방향만 뚫려있고 다른 부분은 반구형으로 감싸있다.
즉 빛을 한방향으로 보내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코는 그럴수 없다. 바꿔말하면 루돌프는 코앞에 백열전구보다 훨씬 밝은 빛이 나오는 걸 달고 있다. 사람이 이상태라면 앞을 살피는건 말도 안되고 눈도 뜰수 없을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도 썰매를 모는 루돌프는 대단한 순록임이 분명하다.

두번째는 루돌프의 이동속도이다. 
알다시피 루돌프는 하루안에 세계의 모든 착한 아이들의 집에 들려야한다. 하지만 이건 아이들이 잠든시간에 행하여야하므로 시간은 24시간이 아닌 고작 10시에서 6시 정도. 8시간정도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지구가 자전하고 있다는 것이고 이 지구를 반대방향으로 돌게되면 하루의 시간을 벌 수 있게 된다.(80일간의 세계일주에서도 나오죠?) 그렇다면 32시간. 32시간안에 지구를 한바퀴 돌아야한다.

 여기서 사람들은 32시간만에 지구 한바퀴 도는건 그리 어려운 일(순록에겐 어려운일이지만... 생각보다는)이 아니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끽해야 40,074km를 32시간만에 달리면 되니까... 시속 1,252km 로 달리면 된다 까짓거...(ㅡㅡ;)

하지만... 우린 분명히 알아야한다... 산타는 지구안의 아이들의 집에 들려야한다는 사실을... 즉. 지구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한바퀴 도는게 아니라 위 아래로. 
남극에서 북극까지 지그재그로 계속 움직여야한다는거다. 한번에 왔다갔다하면서 몇미터나 커버할수 있는지는 알 수 없으니... 시속을 계산하자면... 

(39994km X n(왕복횟수) ) /  32시간 = ???????  이런 계산식이 될거 같다. 적어도 시속 1,252km는 훨씬 넘을거란건 알 수 있다.

물론 남극과 북극에는 사람들이 거의 안살고 극점까지 갈 필요는 없어서 이보다는 줄어들겠지만 그래도 에스키모중에서 한명이라도 착한 아이가 있음 그 근처까지는 달려가야하니... 
 실로 산타... 아니 루돌프의 능력에 감탄하지 않을수가 없다.


세번째 루돌프의 운송능력.
전세계 인구가 60억. 그냥 계산하기 쉽게 사람들 평균수명이 60살이라고 하고 모든 인구수는 균등하게 분포되어 있다고 생각해보자.
 그렇다면 이중 어린이라 규정하는 것은 사람들마다 이야기가 다 다르지만 그래도 대략 6~13세로 규정되어있었다. 그럼 대략 8억. 
 이중에서 착한 아이는 10퍼센트 8천만이라고 하자. 우리나라 인구수보다 많다.  
 
 이 8천만이 원하는 선물이 문제인데 선물은 아이들마다 다를것이다.
 컴퓨터를 원하는 아이가 있는가하면 장난감이나 인형을 원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영화나 기타 매체를 보면 아이들이 산타에게 받는 선물은 대략 가로세로높이 50~70센티 정도의 정육방면체 상자에 아이가 들고서도 쉽게 움직일 수있는 물건이다.
 이건 산타가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 택배회사에 의뢰하여 균일한 상자에 담았을 수도 있다. 이해한다. 하지만....
 
 상자의 최하크기인 50센티로 잡고 선물을 받을 아이들인 8천만명. 계산해보면
 
 50cm X 80,000,000(8천만). =  4,000,000,000cm (40억 센티)
 미터로하면 40,000,000m(4천만미터) 
 킬로미터로하면 40,000 (4만킬로미터).  일렬로 세워놓으면 지구의 둘레다. 물론 이걸 일렬로 들고다닐리는 없다. 그렇다면...
 5줄로 해체모여시켜도 8000킬로미터. 이걸 다시 5칸으로 쌓아올리면... 그래도 160킬로미터다. 서울에서 부산이 대략 400킬로미터. 서울에서 대충 대전못미치는 범위를 들고 다니는건가? 

 이걸 그 작은 썰매에 어떻게 담고다닐까? 허용하는 만큼 실은다음에 애들한테 나눠주고는 다시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서 가져온다고는 생각하지말자. 루돌프 죽는다.  

 그냥 산타니까 어떻게든 우겨넣어서 자루에 다 담긴다고 하더라도 문제는 무게. 아쉽게도 우리들이 사는 세계에는 질량보존의 법칙이라는게 있다. 어떤 물건이든지 그 크기가 줄어도 질량은 보존되다는건데. 상자안에 담긴 선물이 그냥 장난감이라고하고 무게는 1킬로로 하자. 1킬로그램에 8천만명의 아이... 
8천만킬로그램.
톤으로 환산하면 
1,000킬로그램이면 1톤. 
8만톤. 지금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는 가스화물선이 6만톤 실는다. 가스화물선이 한번에 다 나르지도 못할정도의 양이다.
다시한번 루돌프에게 경의를 표한다.


여기까지 읽어주셨다면 다가오는 새해 복 많이 많이 많이 많이 받으실 수 있을꺼에요 ^^
추천주시면 두배더!!!
-혹시 계산식이 틀렸다거나 그러면.... 수정해주세요... 점심시간에 갑자기 생각나서 올린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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