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 강변가요제 예선에서 제 순서 바로 앞에서 불렀기에 기억이 납니다.
청바지에 흰 티셔츠... 그리고 맨발로 무대에 올라
당시에 희귀했던 반주 테잎에 맞추어 노래하던 문희경...
그런데 당신이 예선에 참여한 것은 부적절한 것이었죠...
당시 솔로, 중창, 그룹사운드... 이렇게 팀을 나누어
첫날은 솔로 예선이 있었고... 둘째날 중창과 그룹사운드 예선이었는데...
당신은 솔로예선에 참석을 하지 않고 중창예선에 순서에도 없었는데
끼어들기를 했죠...
후에 당신이 대상을 받고 난 뒤... 이게 맞는 건가 한참을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후에 외대 샹송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아 방송국에서 초빙으로 예선에 참여 했다는 사실은 알았으나
어떻던 부정합격은 지울 수 없는 것이겠죠...
제가 그 사실을 기억하는 이유는... 강변가요제 예선전에서 저희팀이 부를 순서에
당신이 끼어들기를 한 탓에 기억할 수 밖에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