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평수, 자동차 배기량, 은행 잔고
그의 희망은 이미 그런 종류의 것이 아니었다.
그는
자신이
시시하다고
생각했다.
바람에 날려 꽃이 지는 계절엔 아직도 너의 손을 잡은 듯 그런 듯 해
그때는 아직 꽃이 아름다운 걸 지금처럼 사무치게 알지 못했어.
너의 향기가 바람에 실려 오네 영원할 줄 알았던 스물다섯, 스물하나
그 날의 바다는 퍽 다정했었지 아직도 나의 손에 잡힐 듯 그런 듯 해
부서지는 햇살 속에 너와 내가 있어 가슴 시리도록 행복한 꿈을 꾸었지.
그날의 노래가 바람에 실려 오네 영원할 줄 알았던 지난날의 너와 나
너의 목소리도 너의 눈동자도 애틋하던 너의 체온마저도
기억해내면 할수록 멀어져 가는데
흩어지는 널 붙잡을 수 없어.
바람에 날려 꽃이 지는 계절엔 아직도 너의 손을 잡은 듯 그런 듯 해
그때는 아직 네가 아름다운 걸 지금처럼 사무치게 알지 못했어
너의 향기가 바람에 실려 오네 영원할 줄 알았던 스물다섯, 스물하나
그날의 노래가 바람에 실려 오네 영원할 줄 알았던 지난날의 너와 나
영원할 줄 알았던 스물다섯, 스물하나.
스물다섯, 스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