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아마 꽤 오래 전 이었던걸로 기억된다..

도장에 누가 꼬지를 꽤 많이 사왔길래

나와 친구들은 사무실에 빙 둘러 앉아 꼬지를 먹기 시작했다

거의 다 먹어갈 무렵 한 친구녀석이 말했다..

'야 우리 마무리 운동 안했다 아이가?'

우린 그때 마무리 운동으로 팔굽혀펴기를 계속 했기에

하루라도 거르면 왠지 허전해서 꼭 하곤 했다..

친구들끼리 대충 뒷정리를 한뒤에 도장으로 다시 나가서 팔굽혀펴기 준비를 했다

이윽고..시작하려는 순간!!

정신이 아득해지는 고통이 엄습해왔고 눈물까지 핑 도는게 아닌가..

아뿔싸!

..............

.......


....

평소에도 이쑤시개나 젓가락등을 입에 물고있기 좋아하는 나는

앞이 뾰족한 꼬지 막대기도 입에 물고 팔굽혀펴기를 했던것이다..-_-;;

꼬지 막대기는 연약한 입 속의 살을 헤집으며 박혀버렸고

쓰러지면 더 깊숙히 파고들꺼라는 생각이 들어 일어서는 순간..

입에 박혀 대롱대롱 거리는걸 본 내친구들은..

'와 이 미친새끼..아주 디질라고 발악해가면서 개그 해삿네..ㅋㅋㅋㅋㅋ'

하며 웃고 놀려댔다..


<span style=";"><font color="silver">
이부분에 긁어야 될 글자를 넣으세요..
</font></span>

<span style=";"><font color="silver">
이 ㅆㅂㄻ들..난 디질뻔했는데..ㅠㅠ
</font></span>
  
 
 
 
그땐 엄청 웃겼었는데..

글 쓰고보니 별로 안웃기네요;;

여튼 꼬지막대기 조심들하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