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님께서 현재 바이크 타신지 6개월정도 되갑니다. 그때당시 바이크 사는 조건이 cc업은 절대 하지 않겠다...라는 조건이였습니다.
그 이유는 안전, 그리고 저와 아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뚱딴지같은 소리를 하더군요. 바이크 탄지 한달즈음부터 cc업을 하고싶었는데 참다참다 이제야 저에게 얘기한다며..
그냥 한번 말이라도 해보는거라며 꼬리를 내리는데...
현재 타는건 125cc 이구요. 닌자 어쩌구 타고싶다고... 금액은 700? 그거랑 기종 말은 해줬는데 귓등으로 들어서 기억도 안납니다. 무튼 새거로 사면 천만원이라고 얘기하는데... 명치를 세게 때릴까요????
ㅜㅜ 괜히 바이크 입문했다고 후회중 이랍니다. 그러면서 그냥 팔고싶답니다... 그렇게 말하니 갑자기 또 짠해지더군요..
궂은일 하느라 이 복더위에... 땀에 작업복이 쓸려서 무릎이 다 헐어버리고... 그럼에도 괜찮다고.. 쉬면 괜찮다고 말하는 사람. 참 성실하고 착한사람인데..
그간 얼마나 사고싶었을까.. 얼마나 참았을까... 카페에서 투어 나가고 할때 혼자 125 라서 리터급 타는 사람들에게 민폐아닌 민폐를 끼쳤다고 하는데..
출퇴근 할때도 차들 사이에서 똥침맞으면서 탄다는데... 이걸그냥 사줘야하나...
제가 현재 신랑에게 안되는 이유를 열거하긴했습니다.
1. 안전입니다.
지금도 사실 불안불안합니다. 본인은 장비 다 착용하고 안전하게 운전 한다고 하지만... 오토바이..너무 위험하잖아요..ㅜㅜ 근데 더 빠른걸 사겠다고 한다니...ㅜㅜ
2 오토바이 살때 cc업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기때문입니다.
신뢰의 문제 인거죠.. 약속을 앞으로 쉽게 생각할수도 있구요...
3.금전적인문제 입니다..
지금껄 중고로 팔고 탈탈 털면 살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굳이..탈탈 털어서 사야 하는건지...ㅜㅜ
지금 애기 재우고 급하게 쓰느라 횡설수설 하긴한데요... 어떻게... 오토바이를 새로 사줘야 할까요... 아니면 지금 타고있는것 마저 팔아버리라고 해야 하나요.. 아님 그냥 이거라도 타라고 해야하나요 ㅜㅜ
갑자기 오늘 느닷없이 폭탄하나 던져놓고... 제 마음이 뒤숭숭하여 이렇게 바이크 게시판에 글을 올려봅니다~
바게 여러분의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