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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팰컨9 V1.1 CRS-7 실패 (간략설명)
게시물ID : science_517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엘랑™
추천 : 10
조회수 : 1223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5/06/28 23:53:02
에... 조금전에 발사했던 스페이스X의 주력 우주로켓 팰컨9 V1.1이 국제우주정거장에 화물을 운송하는 CRS-7 미션에서 실패했네요.

CRS는 NASA가 스페이스X, 오비탈ATK와 계약을 맺은 민간우주화물용역입니다. CRS의 7번째 미션이란 뜻이죠.
그간 스페이스X는 CRS계획에서 한차례 로켓 발사중 이상은 있었지만 실패한 적은 없습니다. 오비탈ATK는 작년말에 발사직후 폭발해서 타격을 입었죠.

팰컨9 V1.1은 약 7톤 무게의 드래곤 V1.0 무인화물우주선을 국제우주정거장까지 보낼 수 있습니다. 더불어 한번에 약 3톤 가량의 화물을 우주정거장에
전달하게 되죠. 하지만 이러고서도 사실 화물운송중량에 약간 여유가 있습니다. 그걸 이용해서 1단로켓에 약간의 연료를 남겨서 대서양에 위치한
작은(?) 바지선에 수직착륙하는 재활용(Reusable) 실험을 그간 여러차례 시도했었죠.

좀전의 CRS-7에 사용된 팰컨9도 역시 1단 분리후 재활용 실험을 할 예정이었습니다. 어차피 NASA와의 계약은 지정된 화물만 우주정거장에 보내면
끝이니까~ 남아도는 로켓의 능력을 자사의 로켓재활용 실험에 쓰려할 요량이었음.

아직 공개된 영상이나 사진이 없지만... 목격자 증언(?)에 의하면 발사후 약 2분 30초경에 1-2단 접합부에서 흰 연기가 보이다가 터졌다네요?

팰컨9의 1단로켓은 원래 연소시간이 180초입니다. 첫 실험발사시에도 1-2단 분리시, 서로 거리를 띄우지 못하고 분리된 1단이 쫓아와서 2단을 두들겨 패서 실패했었죠. 로켓의 단분리는 원래 어려운겁니다만...

아무튼 이번에 예정된 재활용실험 감안하면 1단로켓은 전체연료를 모두 쓴게 아니라 어느정도 남겼을겁니다. 그러면 연소시간이 줄어들죠.
사고 발생시점이 아마도 1-2단 분리시점과 거의 비슷할것으로 보여지는데요... 분리시 제대로 분리가 안되었거나, 단분리시 발생한 결함으로 인한 사고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문제발생시 자동폭파가 명령되었을것 같네요.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한 드래곤 우주화물선은 다른 우주선과 다르게 지상으로 다시금 약 1.8톤의 물자를 수송하고 돌아옵니다.
(다른 화물선은 모두 쓰레기 담고서 대기권에서 소각됨)

CRS 계획에서는 보통 여러 과학기자재, 약간의 물자만 수송하게 됩니다. 연료는 러시아의 프로톤이 주로 담당하고 있고요..
뭐 그렇다고 당장에 우주정거장에 물자난이 벌어지진 않습니다. 또한 스페이스X는 비교적 로켓 생산능력이 꽤 되는 편이라 곧 추가 발사를 하겠죠.

문제는...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단순한 단분리 결함인지, 아니면 재활용로켓 실험을 위한 뭔가 다른 조작을 하다가 저렇게 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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