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제조기업들이 자신의 제품의 가격을 책정할때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하지만 마지막 결정은 역시나 제조기업들입니다. 즉 수요하고싶은 구매자들이 많아 셀러들이 가격을 정하는 셀러's 마켓 가격입니다. 대학이 이와 다른것인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미달되는 대학도 있지만) 대부분의 학교가 구매자(학생)들이 많고 여기서 셀러(학교)가 정원으로 그 인원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물론 학문을 공부하는 것과 기업들의 제품이 어떻게 같느냐! 라는 반박이 있을수 있지만 대학 자체는 학문이란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체이지 학문 자체가 아닙니다. 여러 환경(교수님들의 실력이나 대학서열, 서울이나 지방거점대학인지 여부, 학교 분위기 등등등)이 이 서비스의 질을 좌우합니다.
그럼 이 서비스의 질이 좋은 학교들은 등록금을 서비스의 질에 맞게 받아도 되는거 아닐까요?
여기서 등록금액수가 학교의 서비스의 질에 마땅하냐는 그 다음 문제입니다. 단지 등록금 반값이라는 투쟁이 아니라 등록금이 올바로 쓰이느냐가 문제이지요.
2. 역차별 문제
우리나라에서는 여러가지 조건을 들어 서울대를 최고의 대학으로 생각합니다.
여러가지 조건중 가장 큰 두가지를 제 생각에 꼽아보자면
최고의 교육환경과 (국립대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낮은 등록금 일겁니다.
여기서 제가 가정을 하나 해볼게요.(다른 모든 변수들은 0으로 놓고 생각해봐요.)
서울대가 최고의 교육환경과 동시에 카이스트, 포스텍, 연, 고대보다 높은 등록금을 책정하고 있다면..?
그럼 우리나라의 중산층과 서민층의 일부가 등록금문제로 서울대를 포기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서울대가 카, 포, 연, 고대보다못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고 타대학보다 낮은 등록금을 받는다면?
그럼 우리나라의 중산층과 서민층의 일부가 등록금문제로 카, 포, 연, 고대를 포기할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