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베테랑 투수 서재응(38)의 거취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구단이 서재응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다시 말해 서재응이 은퇴가 아닌 재계약을 선택한다면 그대로 수용하겠다는 것이다. 내년까지 선수 생활을 연장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오현표 운영실장은 "서재응 선수에 대한 예우를 해야 한다고 본다. 그동안 팀을 위해 해온 것도 있고 현재 선수협회 회장이기도 하다. 위상도 있으니 모양새가 좋아야 한다. 은퇴여부는 선수가 선택하는 것이다. 그래서 거취 문제는 본인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것이 구단의 방침이다. (서재응이) 내년까지 1년 더 하고 싶다면 그렇게 계약을 해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일 만났는데 통상적으로 고참선수들을 만나는 과정의 일환이었다. 다만 최희섭과 서재응의 만남은 진로 문제가 포함될 수 밖에 없었다. 이 자리에서 서재응에게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말을 건넸고 '1년 더 뛰고 싶다'고 답했다. 우리도 '알았다'는 정도로 의견을 교환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