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들이 성적인 모토로 강하게 나오는 이유가 제가 알기로는
"그래야 사람들이 관심을 갖어주니까"
인걸로 알고 있어요.
이성애자들에게 있어서 동성애는 잘해야
"그래? 그런가보지 뭐"
이 정도면 양호한거고
"뭐 어쩌라고. 관심 ㄴㄴ"
"왜 머리아프게 인권이니 뭐니 어려운 소리해 껒여"
이런게 보편적인 인식일거거든요.
오유만 보면 다들 깨어있는거 같지만
사실 남 사는 이야기 관심 없는 사람이 훨씬 더 많아요.
일종의 '충격요법' 이라 해야하나,
내가 내는 목소리에 더욱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한
"노이즈 마케팅' 인거죠.
실제로 사람들이 재미없어 하는 환경보호단체, 여권신장 이런거 할때
누드, 가슴 드러내기, 시뻘간 동물피 뒤집어 쓰기
이런 캠페인 많이 하자나요.
게다가 동성애자의 경우 결국 그들의 큰 쟁점은
"性의 인식을 바꾸자" <- 이성애 동성애가 아니라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거다.
그리고 일반인이 동성애 하면 SEX 를 가장 먼저 자연스럽게 떠올리니
결국 SEX로 자신의 존재를 PR 하게 되는걸겁니다.
미국인인들 호주인인들
그곳 사람들은 보수적인 사람이 없고
다들 나체로 돌아다니고
성기노출하는 것에 모두가 공감해주고 긍정적으로 대할가요?
'나 여기 있소. 내 문제에 관심을 가져주시오'
라고 크게 고함을 지르는거죠. 부끄러운걸 무릎쓰고.
실제로 홍석천이 남자셋여자셋 쁘아송 시절
이성애자들이 동성애자들에 대해 갖는
고정관념인 여성적인 남성의 스테레오타입을 자처하고
일부러 덜떨어진 모습, 나대는 모습으로 방송을 하고 해서
같은 동성애자들 한테서도 욕을 먹는다 하면서도
그 덕분에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사실은
반박할 여지가 없죠.
동성애가 희화화 되고, 웃음거리, 조롱거리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만큼 친밀한 이미지로 우리한테 가까이 다가왔죠.
우리나라의 보편적인 성관념과 도덕인식에는
사실 동성애자들이 너무 서양식을 따라해서
좀 무리하는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만,
결국 이런 충격적이고 논란거리가 되는 이벤트를 하지 않으면
흔하디 흔한 '우리 서로 사랑하게 해주세요' 라는 따위의
식상한 멘트로는
여론도, 논란도, 지지도, 반응도 이끌어 내기가 힘드니
이런 식의 피드백을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누가
정장 입고 하는 재미없는 퍼레이드에 관심을 갖어요 ㅋㅋ
헐벗고 ㅈㄹ염병을 떨어야
어머머머머 저 미친 것들 뭐하는 짓이래니!!!! 꺄악!!!
하면서 관심을 갖게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