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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내가 뚱뚱한거 알아요
게시물ID : gomin_10439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텐쥬
추천 : 3
조회수 : 565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4/03/25 03:41:47
알아요 뚱뚱하다는말 5년넘게 들어와서 알아요
나도 알아요 나 뚱뚱해요
배도 나왔구요 출렁이는살도 많아요
내가 알고있어요 
나도 자각하고있다구요

그래서. 뚱뚱하니까. 이쁘지도않으니까
그래서 성격이라도 서글서글하면 욕이라도 안먹을까봐
뭐든지 참고. 웃고. 내가조금힘들어도
다른사람 먼저 생각해주고 그랬어요

근데요
사람들은 아닌가봐요
그냥 웃고 참고 다 이해해주고 나보다 남을 더 생각해도
그사람들은 제가 뚱뚱한것밖에 생각을 안해요
착한것도. 성격좋은것도
내 살에 다 묻히나봐요

나요. 뚱뚱한거 알아요
사람들이 말 안해도
집에있는 거울만 봐도 배가 나온게 보이고
손가락이 두꺼워보이고 그런거
진짜 다 알아요

근데.. 근데
이제는 힘들어요
살빼란말 뚱뚱하단말 들을때마다 진짜
죽어버릴것만같구요
눈물부터 나와요

아프면 
넌 살쪄서 아픈거야. 살을 빼라는말도
나를 모르는 다른사람에게
나를 돼지새끼라 칭하는것도
어린애들이 돼지라고 놀리는것도

다 하나하나가 비수가 되어
내 심장을 후벼파는거같아요

그만해주면 안되요?
나도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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