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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초등학생과의 사랑 썰.ssul(1)
게시물ID : freeboard_9520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뭐든잘하지효★
추천 : 3/10
조회수 : 10599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15/06/29 06:31:35
안녕하세여 저는 인천에 살고 있는 25살 총각입니다.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지금 연애중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현재 연애하고 있는 여자가 저보다 11살이나 어린 이제 막 초등학교를 졸업한 중1짜리 여자아이라는 점입니다.
아마 벌써부터 미친x 병ㅅ 머저리 등 수많은 욕설과 비난들이 쏟아질꺼라 생각합니다.
이 아이를 처음 만난거 제가 1년전 가까운 사람의 소개로 초등학생 4명을 과외하게 되었을 때입니다.
1명은 5학년 남자아이었고 두명은 6학년 여자아이들이었는데 이 중 한명이 바로 지금 연애중인 여자애였습니다.
과외는 저의 집에서 했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두명 아이들과 달리 낯을 많이 가렸던 이 친구와는 많이 어색했습니다.
첫만1남의 이 친구의 모습은 아직도 눈에 아른거립니다.
키는 보통 초등학생들 키 보다 큰 편이었고, 짝 달라붙는 청바지와 회색 후드티를 입고
반묶음 머리를 하고 왔는데 첫인상부터 귀엽다, 이쁘다라는 느낌을 들더라구요
특히 저를 설레게 했던 것은 아이들끼리 수다떠는 모습을 언뜻 보다가 그 친구의 눈웃음이 너무 이쁘다는 것이죠
반달눈에 인디언 보조개를 가지고 있던 그 아이는 제 이상형과 흡사했거든요
수업은 몇주를 지났지만 그 아이의 마음은 쉽게 안 열어지더라구요
물론 첫날에 어색함에 비해선 많은 대화가 오고갔지만 아직 뭔가 막혀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더라구요.
그러던 어느날 대학교 수업이 없어 새벽아침에 조깅을 하는데 마침 등교하는 그 여자애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가볍게 인ㅅㅏ를 나눈 뒤 헤어졌는데 그날 오후1시부터 무섭게 비가 쏟아지더라구요.
집에서 과제를 하던 도중 문뜩 아침에 마주친 그 여자아이의 손에 우산이 없었다는게 떠오르더라구요
뭐, 우산정도야 친구랑 같이 쓰겠지, 부모님이 데릴러 오겠지, 라는 생각으로 다시 과제를 집중하려는데
도저히 신경쓰여셔 안되겠더라구요. 바로 그 즉시 우산을 들도 그 아이의 학교로 갔습니다.
비는 미친듯이 쏟아졌고, 아침에 너무 날씨가 맑아 대부분의 많은 아이들이 우산없이 비를 홀딱 맞으며
뛰어가더라구요. 이미 제가 학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수업이 끝난 아이들이 반쯤 하교한 뒤였습니다.
벌써 갔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쉽게 돌아오지 못하고 학교 정문에서 미친 사람처럼 기다리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40분쯤 우두커니 학교 정문앞에 서 있는데, 한 여자아이가 급하게 비를 맞으며 뛰쳐나오는거였습니다.
나도 모르게 그만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바로 그 아이는 제가 기다리던 그 친구였으니깐요.
전 "다운아! 야 설다운!!!!"(가명입니다) 누군가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그 아이는 발걸음을 멈추고 뒤돌아보더라구요.
어색한 손짓과 미소와 함께 우산을 들고 그 아이 곁으로 다가가며 "아침에 보니깐 우산 안 가져온거 같아서 마중 나왔어 오길 잘했다"
그 특유의 눈웃음을 지으며 "고맙습니다"라는 한마디를 저는 아직도 잊질 못합니다.
그렇게 저는 그 아이와 함께 우산을 쓰고 그 아이 집 앞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그 아이의 집은 우리 집에 불과 10분 거리에 있던 아파트였습니다.
아이를 집 문 앞까지 바려다주고 돌아서려는데 그 아이가 급하게 절 부르며 "선생님, 수건으로 좀 닦고 가실래요?"라고 말하더군요
저는 "실례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조심히 집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그 아이는 특유의 눈웃음을 지으며 "저희 집에 지금 저밖에 없어요. 엄마는 유치원!, 아빠는 회사!"
그 아이의 어머니는 유치원 교사셨고, 아버지는 조그만한 사업을 하고 계시더라구요.
집 문 앞에서 뻘줌하게 서 있는 저에게 그 아이는 분홍색 뽀송뽀송한 수건을 건네며 "모해요? 안들어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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