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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카르도 고찰(슬픈 연구)
게시물ID : cyphers_1207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ukjuck
추천 : 10
조회수 : 665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5/06/29 08:31:00


한 때 최강의 사기캐로 시즌2의 제왕이었다가 지금은 공방에서조차 보기힘들어진 비운의 호구, 히카르도 바레타...

그러나 우리는 그가 왜 '호구'인지에 관해서는 사실 잘 알지못합니다.
(특히 원딜러들에게 있어서는요. 이새끼 원슈아 달고 뛰어오는 거 보면 소름)

그래서......그가 왜 호구로 전락했는 가에 관한 슬픈 연구를 제가 간단히 서술하려합니다 (눈물을 훔치며)

한 때 최애캐 중 하나였으나 메타가 바뀌고 나이오비를 뛰어넘는 발목을 잘린 하향의 왕자를 기리며.....




아, 지적 환영입니다 :) 전 그저 브실골 나부랭이이기 때문에 에이스 조커분들의 의견을 들려주신다면 더할 나위없이 행복하겠습니다.
물론, 브실골 분들도 상관없습니다. 저는 히카가 최애캐였긴 하지만 현재로서는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현 상황에 관해서 더 자세히 알고 계시는 유저가 있다면 얼마든지 까주세요.



1. 쓸모 없는 휠업.

무려, 회피+5퍼센트라는 어따 써먹지도 못하는 버프.
그렇다고 딱히 회피에 특화된 캐릭터도 아닙니다. 
나무위키에 등재된 히카르도의 기본 스텟을 보시면,


스텟.PNG


52.5+(휠업모션)5 더하면 57.5퍼센트인데,


커피콩카를로스의 기초스텟을 보면


커피콩스텟.PNG

휠업 없어도 55퍼센트. 기껏해야 2.5퍼센트 차이입니다. 
실질적인 유일한 회피탱커(는 쥐뿔 근접폭딜러인)레베카는 휠업모션까지 합해서 60인데 말이죠.

결국, 애당초 탱커 컨셉은 때려죽어도 아니었단 뜻인데, 어째서 회피버프를 줬는지 참....
아마 등장 초기에 불멸자+부당거래 버프 수치를 감안해서 회피를 줬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하향 때렸으면 얼른 수정해달라고......벌레를 죽였으면 흥분해서라도 공격력이 올라야되는거 아냐...?



2. 도핑의 제한


버프궁의 장점은 적보다 스텟에서 우위에 서는 것과 판정의 상향에 있습니다.

부당거래(공격력 60증가, 이동속도 30증가)로 장갑을 하나 더 끼고
불멸자 (치명타 기본 12퍼, 링을 전부 구입시 약 36퍼)로 모자를 1.5개 더 끼고 싸우는 셈이죠.
이것만 들으면 겁나 무섭죠?

문제는 도핑타이밍입니다.
사이퍼즈는 일단 죽으면 버프가 '사라집니다'.

다른 강화형캐릭터들은 궁을 발동시킴과 동시에 풀도핑을 하면 
배지터가 카카로트와 퓨전해서 베지트가 되는 것 처럼 존재감이 거의 2인분 정도 됩니다. 

그런데 히카르도는 섣불리 도핑을 할 수가 없습니다.
특히나 공트리를 탄 히카르도는요. 일단 죽을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도핑에 제한이 생깁니다.
죽기전에 도핑을 해버리고 부활하면 도핑킷의 쿨타임이 돌고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트루퍼 버프도 사라집니다. 미칠 노릇이죠.


-

뭐, 사실 이건 극복하기 어렵진 않습니다. 단점이라기보다 히카르도의 패널티라고 봐야겠죠.(징징글 인증)
불멸자 키고 안죽으면 됩니다 (...) 
풀도핑해도 상관은 없어요. 풀도핑 하고 죽이면 되거든요.(;;;) 
다만 불멸자의 특성상 '부활'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부활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는 저로서는 좀 귀찮은 속성이죠. 
그래서 회복킷과 방어킷은 최후까지 아끼는 편입니다.

애당초 다른 강화형 궁극기와는 차별을 두기 때문에 발생한 단점이기도 합니다.
레나, 레이튼이 짧은 궁극기 지속시간동안 폭발적인 화력을 내는게 목표라면,
히카르도는 긴 지속시간을 이용해 오랫동안 상대보다 우위에 선다고 할까요.
(발동버프와 부활버프의 지속시간을 합하면 매우 깁니다. 정말 작정하고 죽을 타이밍까지 맞추면 약 1분가량 궁극기가 지속된다고 봐야죠) 
그래서 불멸자의 지속시간을 늘리는 캐릭터스킬이 없죠. 다 쿨타임 감소입니다.

-

3. 절망적인 거미줄 판정


저 같은 저랭존에서야 끔찍한 이니시 기술입니다만, 상위로 올라갈수록 쓸모 없기로 유명한 기술입니다.

타격잡기도 아니고 그냥 '잡기'판정이기 때문이죠.
멀리서 보고 있다가 히카가 흡! 할 때 잡기를 사용하면 그냥 상쇄됩니다.
게다가 탄속이 느려서 횡으로 움직이는 적에게는 상당히 맞추기가 어렵고,(에임이 맞아도 횡이동을 못 쫓아갑니다)
에임이 정확히 맞아야 유도되기 때문에 사용자의 손을 심하게 탑니다. (사실 제가 히카를 포기한 핵심이유 중 하나입니다.)
애매한 사정거리 때문에 낙 거미줄의 테크닉까지 익혀야 하는 상황까지 오게됬습니다.

물론 여전히 활용방면에서는 수준급입니다.
불멸자 사용시 언덕에서 마를렌이나 빅터의 궁도 잡아내는 미친 테크닉이 가능한데다,
채널링타입 기술 (초열지옥, 섬광의 원무, 적혈무쌍참, 내모습이 보이는가스킬이름까먹  등등)의 완벽한 카운터입니다만,
본 컨셉인 '적 하나를 납치'의 역할이 많이 죽어버렸기 때문에 안타깝죠.

게다가 쿨타임도 끔찍하게 깁니다. (18초)
스킬링을 찍어서 보완하라는 뜻 같은데, 거미줄 링을 채용하는 사람이 없다는 게 함정이죠.
(히카르도의 기본 3스킬은 블러디 힐킥, 벌레방출, 마피아 스탬프 입니다)




4. 방어형 플레이에 불리

최근에는 방히카 유저가 늘었다고 합니다만,
컨셉 자체가 원거리 공격을 견디며 적에게 딜링을 넣는 對원거리 근접데미지딜러였던 만큼, 
스킬링 보다 장갑의 영향을 크게 받는데 이 때문에 다른 근접 캐릭터들에 비해 포지션의 제한을 크게 받습니다.
(1모만 찍어도 1티정도는 가뿐히 삭제해버리는 휴톤 도일이나, 광역폭딜을 유발하는 다이무스 등)

그렇다고 해서 기술들이 탱커임무에 적합한가 하면, 각각의 쿨타임이 길고 배달성능이나 홀딩기술이 없어서 애매합니다.
당장 공격형 캐릭터인 트릭시만 봐도, 상황에 따라서 어그로를 끄는 서브탱커의 포지션을 쉽게 넘나들 수 있죠.
(왈츠의 크리티컬 발생시 공격력 증가, 쐐기의 둔화, 패닝으로 적 근캐 진입차단, 사기평타  궁극기는 홀딩+배달, 도약으로 번지 등등)

특히나 탱커의 핵심인 체력과 방어력을 깎아먹는 버프들 때문에 방히카의 운용이 더욱 힘들어집니다.
(불멸자 사용시 약 20퍼센트 체력감소, 부활시 방어력 감소, 부당거래 사용시 최대hp의 20퍼센트 소모)
적을 죽이면 얻는 체력과 부활 흡혈버프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오히려 서포터들보다 못한 효율을 갖기도 합니다.

그나마 위안인건, 벌레디버프(최대 중첩시 체력 9퍼센트 감소)와 뛰어난 연계력(벌방,힐킥의 띄우기판정) 덕분에
방히카 플레이어들이 존재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장갑을 찍지 않으면 절망적인 딜링과 히카르도의 핵심연계기인 잡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큰 패널티입니다.



5. 다른 근접딜러들에 비해 비효율적인 메카니즘.

히카르도는 사실 데미지 자체보다는 자가버프를 통한 강화가 특징인데,
버프류 기술들이 죄다 그렇듯, '나는 버프를 건다'고 쩌렁쩌렁하게 자랑하고 다니기 때문에
이니싱에 심각한 지장을 주는데다, 조커팀이 힐킥의 사정거리를 하향하는 바람에
발목잘린 히카르도가 되어버렸습니다.

거미줄은 맞잡기로 막아버리고, 힐킥은 짧고. 믿을 건 부당거래의 슈아밖에 없는데 소리가 다 들리니 도망가버리고.
심지어 궁극기를 키면 웅웅거리면서 나 여기있소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기까지.

그리고 체력과 방어력을 깎아먹으며, 심지어 선딜도 깁니다.

그런 복잡한 조건 없이도 강력한 딜을 내는 루이스나 로라스(강투삭제좀) 
탱커고 뭐고 없는 바지를 벗기는 변태 자넷 등등 에 너무 비교됩니다.

그렇다고 1대1 전투를 하자니 하이브리드 타입들에게 밀리고...(트릭시, 제이등등)
여튼 이래저래 하향을 먹은 것에 비해 너무 많은 강자들이 등장하는 바람에,

히카르도의 영광은 역사 저편으로 사라지게 된 셈이죠.....






이상으로, 슬픈 징징 연구를 마치고, 작성자는 다시 취직활동을 위해 떠나갑니다.

다시금 강조하지만,
지적 환영입니다 :) 전 그저 브실골 나부랭이이기 때문에 에이스 조커분들의 의견을 들려주신다면 더할 나위없이 행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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