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4년이나 지났지만.... 문득 갑자기 생각이 나요.... 4년전 이날..... 10학번으로 입학한 새내기가 되서 같이 옆자리서 교양수업을 들었던 남자아이... 당시 좋은 애다...라고 생각이 들었던.... 하지만 당시에는 제가 좋아하던 나중에 제 첫사랑이 된 같은과 선배가 있어서 마음을 주지않고 그저 친하게만 지냈어요... 마주치면 인사하고 그정도?? 정말 착하고 좋은 애라는건 나중에 알았지만 그땐 왜 몰랐을까요?? 20년간 경상도서 살다가 타지에 올라와서 아무도 몰랐던 때에 혼자 학식먹는데 물떠다주면서 왜 혼자먹냐고 말걸어주던 아이.... 교양수업 듣다가 피곤해서 졸면 시험에 나올만한 중요한 부분 메모해주던 아이.. 만약 제 첫사랑이 선배가 아니라 그아이였다면 전 상처도 안받았겠지요.... 오히려 더 순수하게 만나고 순수하게 사랑을 하고 서로 상처받지 않고 헤어지고 지금까지 연락하며 지내겠지요.... 제 첫사랑이랑은 연락을 안하는데 그아이였다면 지금도 연락하고 있겠죠.... 문득 이생각이 들어요.... 그아이가 내 첫사랑이었으면 난 상처를 지금까지 덜 받았겠지.... 당시 순수했던 내 모습을 조금 더 오랫동안 간직하겠지.... 이런생각이요.... 마침 페북을 통해서 그아이랑 친추를 했어요.... 이젠 서로 스물다섯이랑 20대 중반의 나이..... 당시의 순수했던 새내기모습은 아니지만... 지금이라도....고백해볼까요??. 지난 5년간 널 염두해뒀다고... 고민꿑에 널 선택하겠다고.... 진지하게 만나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