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을 기반으로 한 금융기업이 프로스포츠에 참가한 사례는 있다.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대표적인 예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의 합류 당시 프로배구 상황과 현재 프로야구의 상황은 전혀 다르다. OK저축은행은 구단이 해체될 수 있는 프로배구의 위기 상황에서 뛰어들었다. 타 구단들의 저항이 있었지만, 프로배구를 살려야 한다는 취지가 설득력을 얻었다. 하지만 프로야구는 많은 기업들이 참여를 바라는 국내 최대 스포츠 시장이다. 다른 구단들이 J트러스트 말고도 선택지가 많다는 논리로 접근한다면, 히어로즈의 네이밍 스폰서쉽 계약은 쉽게 마무리 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히어로즈는 구단 소유권이 아닌 스폰서십 계약이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취할 수도 있다.
* 대부업도 껄끄러운 판에 하필 일본기업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