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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04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귀얇은놈
추천 : 1
조회수 : 22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7/04/15 20:26:49
닉넴에 써논것 처럼.. 전 정말 귀가 얇은놈입니다.
맨처음 대학교 들갔을때.. 내가 원하는 공부 해야지~ 하면서 거지같은 꿈에 부풀어 들어갔습니다
곧 쓴맛을 보고 휴학했죠..
휴학기간중에 어머니가 엄청 들볶으시더군요..
미칠것같을정도로.. 어머니가 공무원시험 준비하라고 권유하시더라구요..
전 정말 공무원은 하기 싫었거든요..
그런데.. 어떤분이 6개월만에 합격했다고.. 하는얘길 하시면서
한번 해보라구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길게 준비 안해도 되는걸지도 모른다면서..
저는 또 그말에 혹했죠.. 귀가 하두 얄팍해서..
결국 공무원시험 준비를 하게 됐습니다..
작년 10월의 일입니다.. 그래서 공무원 준비를 하고.. 이제 4월이 됐죠..
어제 시험을 봤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만만치 않네요..
6개월만에 합격하는 경우는 아주 특수한 케이스 더군요.. 지식을 미리 많이 쌓아놨다든가..
거의 백지상태의 저로서는 어림도 없는 얘기죠..
군대부터 가려고 했으나.. 이 얄팍한 귀때문에.. 일단 합격하면 군대 늦게가도 걱정이 없다.. 이런말에 또 혹해서.. 그냥 군대 지원을 하지 않게됐습니다..
오늘 .. 어제 시험본것을 체점해보다가.. 한과목 채점하고나서 그냥 버렸습니다..
또.. 군대간 형한테서 전화가 오더군요.
제가 시험이 어려웠다고 하니까..
노력을 안했으니까 그런거야. 제대로 노력할거 아니면 시간낭비말고 군대나 가라
그러더라구요..
존나 울컥했습니다 씨..
아 정말.. 이렇게 계속 가다가.. 2~3년 지나도록 시험합격 못하면.. 부모님 압박은 더 심해질테고.. 집에선 쓰레기취급 당할텐데.. 군대의 압박도 심해지고.. 결국 합격 못하고 군대가면
포맷해서 나와서.. 그다음엔 뭘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군대 가기 싫어서 극단적인 생각도 자꾸 하게되고.. 정말 한심합니다..
계속 쓰다보니 고민상담 보다는
그냥 신세한탄 처럼 됐네요..
시험을.. 계속 보고나서.. 군대를 가야할지..
아니면 그냥 지금 일찌감치 포기하고 군대가는게 나을지.. 미쳐버릴지경이군요..
정말.. 내가 왜이렇게 됐나.. 싶습니다
고등학교때의 나는 어디로 갔나..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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