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은 아니지만 그에 못지 않은 고금리로 서민의 목을 죄고있다. 팬의 사랑을 먹고 사는 '히어로즈'가 스포츠단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시한 번 생각해야 하는 이유다.
히어로즈는 올 시즌을 끝으로 타이어 기업 넥센과 메인 스폰서십을 종료한다. 구단이 새롭게 협상을 벌이고 있는 곳은 일본계 저축은행인 J트러스트다. J트러스트는 일본에서 카드사업에 주력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대부업을 중심으로 사업하다가 최근 저축은행으로 선회했다. J트러스트의 대표적인 한국 진출 기업은 친애저축, JT저축은행, JT캐피탈, 티에이자산관리대부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구단 측은 "대부업체가 아니다. 저축은행과 구분해주길 바란다. 대부업체라면 논의 자체를 주고 받지 않았을 것이다"고 당부했다. J트러스트가 법적으로 정해진 이자 안에서 영업하는 저축은행이라는 사실에 방점 찍은 것이다. J트러스트가 최근 대부업체에서 손을 떼고 저축은행 쪽으로 전향한 '대부업계 저축은행'이라는 건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