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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종류~
게시물ID : bestofbest_1044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OT
추천 : 388
조회수 : 53483회
댓글수 : 1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03/31 21:22:03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3/31 15:55:43

 

 한번 날려먹고 다시씀......ㅆ..


일단 재미가 없으니까 음슴체로 하겠음. ^^


요세 롯드와일러 사건으로 시끌시끌한데, 생각보다 많은 분이 롯드와일러가 

멧돼지 사냥개라고 생각하고있었음....미안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롯드와일러는 멧돼지 사냥개가 아님. 전 세계를 뒤집어보면 멧견으로 사용하는 사람도 있을수 있지만, 


그건 오유인이 생길 확률인거임. 


즉! 없다는 거......

 

그까이꺼 대~충 키울수도 있겠지만, 난 오지랖도 넓고, 잘못된 지식으로 자신의 개한테 무리한걸 요구하는 


섭섭한 견주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기에 내가 아는 잡지식 좀 공유하려함.


개가 만년 가까이 인간과 공동체 삶을 살아왔다는건 다들 아실꺼임. 애시당초 그때나 지금이나  먹고살기 


빡빡한데 굳이 다른 종 둘이서 부대끼며 살려는 이유는 서로의 기브앤 테이크가 확실히 있으니까 그런거 아니겠음? 


개는 쉽게 먹이를 얻고 인간은 농사일을 하는데 개로부터 도움을 얻는 형태로 시작했을거라 생각되고있음. 


사역견의 시초임.


그 이후로 개는 다양한 목적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분류가 되어왔음. 크게 보자면 애완견과 사역견임. 애완견이야 


오유인들도 빠삭하니 패스~

 

사역견. 영어로 하면 Working dog. 간만에 영어가 확 와닿지 않음? 목적 자체가 인간의 일 손을 돕기 위해 길러진 개들임.


문제의 롯드도 사역견임. 


사역견은 보통 경비, 수렵, 운반, 구조 등으로 나뉨. 


1. 구조 -  영화 베토벤에 나온 세인트버나드..다들 아실꺼임.




스위스의 국견 중 하나로 산악구조를 목적으로 개량된 종임. (여기서 개량이라 함은 현대의 대부분의 

개들이 특수목적을 위해 개량된 종들임. 일부 고대견종들이 남아있긴 하지만, 소수일 뿐임.) 설산이 

많은 지역 특성에 맞춰 두꺼운 털옷, 강인한 체력과 인내심을 갖춰씀. 저 목에 달고 댕기는게 수통임. 

구조자 발견시 목 좀 축이시오~ 라고 말하며 건넴. 못믿겠으면 알프스 산맥에서 조난 당하면 됨. 

상당히 젠틀한 성격이라 털이랑 침이랑 식대만 감당되면 키우기 좋음.



 뉴펀들랜드 - 캐나다 출신 수상 구조견임


.



역시 대형견이고 타 견종에 비해 털이길고 털에 기름기가 많아 잘 뜬다함. 유튜브에 해변가에서 

구명조끼입고 잘 노는 흑인아이를 잡아 끌어서 육지 쪽으로 뱉는 얘가 요놈임. 더위에 약함. 

물만보면 환장하고 사람이 물에 있는걸 보면 안절부절 못하는거만 빼면 매력 넘치는 종임. 

덧붙이자면, 리트리버 종을 만드는데 가장 크게 기여한 견종 이기도함. 



2.운반 - 시베리안 허스키 & 알래스칸 말라뮤트







위가 허스키 아래가 말라뮤트임. 아시다시피 썰매를 끌며 인간 및 짐을 운반함. 

대부분 이중모가 기본 옵션이라 추위에 아주 강하지만..삼복 더위엔 크리 터짐. 

견주 분들은 털관리와 여름철 온도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주셔야함. 스트레스로 죽는 얘들이 많음.

또, 엄청난 운동량을 충족 시키지 못하면 아주 대참사가 일어날 수 가있으니까 관리 잘 하셔야함.        


-버니스 마운틴 도그




스위스의 대표 견종 세가지 중 다른 하나임. 보다시피 간단한 수레를 운반할 수 있음. 

성격도 친근하고 생김새도 나보다 잘생겨서 근래에는 애완견으로서 더욱 각광 받는 견종임.




3.경비 - 경비견과 경호견으로 나눌수 있음. 경호견은 여서 불필요하니 패스~



다들 많이 아는 도베르만........설명이 필요 없음






그리고 현재 문제가된 롯드와일러..(아래 사진의 입막음은 사람을 위해서도지만

주로 개들끼리 싸움날까봐 막은거임. 힘쎈 애들은 단체로 있음 정말 자주 싸움.)



 

사냥개와 달리 추적보단 경계에 특화되게 개량됨. 추적과 경계..다름. 아주 다름 ㅡㅡ. 


다들 대형견에 대한 로망이 있는거 알겠는데 자기 개가 힘쎄고 뽐나게 생겼다고 사냥까지 


잘하는 터프한 사냥개로 착각하면 견주나 개나 겁나 피곤함. 


개한테 엄한거 바라며 시간낭비 하지 말란거임. 


지금보니 베오베간 롯드견주는 롯드가 곰 사냥개라고함...오늘 저녁쯤에는 곰이 아니라 킹콩도 잡을 개로 발전할거 같음.


4.사냥 - 

수렵을 목적으로 개량된 종으로 정말 여러나라에 많은 종들이 있음.


하지만, 대부분이 몇가지 특화된 스킬에 따라 분류됨. 


첫번째로, 사냥물 회수를 목적으로 하는 얘들임. 대부분의 조렵견이 여기에 해당됨.

주인이 총이나 활로 사냥물을 맞추면, 떨궈진 것을 물고 돌아와 주인에게 뱉는게 일임. 퉤





두번째로, 추적자임. 오....뭔가 있어 보이잖음?


개의 특성으로 가장 먼저 뽑히는 냄새를 주 옵션으로 장착해 쓰는 개들임. 모든 사역견들이 그렇듯, 


고된 훈련을 치룬후에 특정 표적에 맞춰 사냥시 추적하게 일임. 





너구리나 여우등 작은 동물 사냥의 경우에는 직접 굴로 들어가 물고 나오는 경우도 있음.


비글이나 닥스훈트가 그럼. 몇날 몇일이고 주인과 노숙하며 사냥물을 추적할 수 있는 


체력 빵빵한 애들을 집에만 가둬서 키우면......... 대참사가 안일어나고 배김?




세번째, 추적 및 돌려세우기하는 놈들임. 한국 멧돼지 사냥견의 태반이 이 종류임. 

주인과 멧돼지 포인트(멧은 잠자리를 거하게 만듬 and 나무에 몸을 긁어 나무 껍질이 벗겨짐)를 

찾은후 냄새를 맡고 중단거리 추적후에 멧돼지를 돌려 세우는거임 주인 올때까지. 

여기서 두가지로 나뉘는데, 왈왈이와 썰개임


왈왈이는 섣불리 사냥물에 이빨을 들이대지 않고 도망 못가게 길을 막고 계속 짖어서 주인을 애타게 불름. 

이 때 빨리 안가면 주인의 신용을 바닥을 치는거임. 개도 다치고.. 하운드종이 주로 쓰임.


나머지 하나 썰개!! 이 놈들은 이빨을 들이대고 상처를 입혀가며 사냥물을 돌려세움. 

얍실하게 치고 빠지는 개들이 정말 좋은 썰개들임. 막 들이대다가 멧돼지한테 함 물리거나 받히면, 

산속에서 응급처치도 힘든 상황에 훅~가는거임. 썰개들은 핏불 교잡종이 많이 쓰임. 

핏불 순종은 막 들이대다 죽기 쉽상이라 잘..


이 둘 모두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게 주력과 지구력. 롯드와일러가! 그 근육바보가! 주력과 지구력이 될거 같음? 

롯드 말할때 다들 히틀러가 롯드를 가장 가까운 곳에 뒀다고 하는데, 그기 이유가 있음. 좀 과장하자면, 

외곽 순찰할 체력이 안됨. 순찰하는데 체력 다쓰고 막상 도둑 도망갈때 얼마 뛰지도 못하고 

헥헥 거리며 구경 할일 있음? 경계근무 반경이 좁기도하고 순간적인 힘이 워낙 좋아 안쪽에 주로 배치. 

물론, 인간보다는 월등한 주력과 지구력임... 


한국의 멧돼지용 썰개들은 대부분 핏불과 하운드종의 교잡종임.  

사냥하시는 아저씨들이 개똥철학으로 핏불의 근성, 체력과 지구력, 하운드의 지구력, 

주력과 목표물에대한 집착(이거 중요함)을 어떻게든 합쳐보려고 만드는게 요세 한국 썰개들임. 


순종으로서 사냥에 쓰이는 견종은

휘펫(얘는 드물게 사냥에 쓰입니다. 체급이 너무 낮아서리..)




그레이 하운드 (주력과 집착성?은 물론 힘까지 좋은)



시베리안 라이카 (한국 산악지형에 아주 잘 적응하고, 밸런스도 구웃)



도고 아르젠티나 (아르헨티나 대표 사냥개, 비싸선지 생각보단 많이 않쓰임)



등등이 있음. 


롯드 지구력으로는 한국 산악지형에서 1~2시간이면 퍼짐. 만에 하나 천운으로 멧돼지와 

우연히 만났어도 힘좋은 얘들의 특성인 무조건 치고 들어가기 하다가 두꺼운 멧가죽에 이빨한번 

제대로 못박아넣고 어금니에 뱃가죽이 갈라짐. 그래서 핏불 순종도 잘 안씀. 워낙 무식하게

 들이대다 죽어나가니까.  위 사진의 사냥 훈련중인 도고들도 배와 목을 가려주는 사냥용 보호복을 착용중임.  

롯드의 그 파워와 근성은 위에 나온 개중에 말라뮤트와 핏불 빼고는 감담할 아이가 없음. 

하지만 사냥에는 잼병임. 


메시보고 NBA가서 덩크하라고 하면 됨? 


롯드 사건은 나까지 나서서 왈가불가할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롯드가 사냥개라는 헛소리는 고쳐주고 싶음. 

롯드는 경비견으로 개량된 종이고 그렇기 때문에 인간에게 더 위협적일 수 있는거임. 


 

P.S -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진돗개..사냥 능력이 있음. 고대견은 아니지만 여느 고대견들처럼 주위가 

산맥 혹은 바다로 막혀져 살아와 고대 습성이 상당히 살아있음. 말인즉..훈련이 잘 안됨. 모든 고대견의 습성인데, 

독립성이 쩔어서 주인으로 인정은 하나, 그 밖의 특수목적으로 훈련시키기가 힘듬. 케바케이기 때분에 

안 그런 견들도 있으나 대부분이 이럼. 사냥시 주인 말을 안듣고 산에 마실 나온걸로 알기때문에 사냥개로는 힘들지만, 

가끔 혼자 삘 충만해서 토끼나 너구리 꿩 같은 것을 물어옴. 노루..빠른 주력으로 멧돼지 만큼이나 

잡기 힘든 아이템인데 진돗개는 어쩌다 잡아오는것이 종종 보고됨. 

하지만..수렵금지 대상이라 대부분 주인이 몰래 처리함.  (넉사냥이라고함)




이 쓰잘데기읍는 글을 쓴 이유는 잘못되고 헛된걸 알고 그걸 말못하는 짐승에게 강요하는 

인간들을 심심찮게 봐와서 그럼.

자기 개들에 대한 애착은 좋은 거라고 생각함. 

근데...잘못된 지식으로 개를 좋아하며 무리한걸 요구하고 자부심 갖는건 유식하지 못한 짓임. 




그리고 우리 모두 안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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