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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과 자기중심의 관점
게시물ID : phil_104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임오유
추천 : 1
조회수 : 74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12/28 15:51:51
국제시장을 보지는 않았는데 이 영화에서 문제가 되는 지점은 개인의 고난사를 중심으로 사건의 흐름, 역사를 서술했기 떄문이라고 봄.

감독은 역사에서 여러 사건을 배제하고 선택과 집중을 했다고 답하는데 그 선택과 집중이 단순한 개인의 고난사를 정치적인 메시지로 만드는 거임.

문제를 개인에게 맞추는 방식 자체가 상황을 굴절하여 보도록 만드는게 아닐까?


음 그러니까...가령, '반딧불의 묘' 같은 영화는 전쟁과 공습을 겪는 한 남매의 고난사이지만 관점이 철저히 개인에게 맞추어져 있다는거.

일본 국민들에게 그 영화가 어떤 감동을 줄지는 몰라도 바깥에서 보는 우리는 그런 막무가내가 외려 무섭고 불편한 것과 마찬가지임.

개인에게 촛점을 맞춰서 문제를 보는 경향은 어떤 시점을 잃어버렸기 떄문이 아닐까 생각함. 역사를 통해 거울상으로 그 상황을 다시 살피는 방식.  

생존의 논리가 다른 모든 사회적 법칙에 우선하는 세대들에게는 '경제에 기여한 바를 고려하여 양형을 구형한다'는 논리가 납득이 되겠지만 그건 보편적으로 따지자면 그저 무법천지의 논리에 다름 아님. 법의 저울에 돈을 얹으면 기울 수 있다는 이야기거든. 

그걸 문제 삼으면 "너희들은 그 시대를 살아보지 않아서 모른다" 라는 답이 나올법 함. 서로 이야기가 안통하지....


개인을 중심으로 사회를 바라보게 되면 
1.교육에 대해 입신양명내지 생존원리에 입각한 관점을 심어줌. 

마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더 많은 보험을 가입 하게 되는 것 처럼(왜냐면... 개인은 확률보다는 위험률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다), 개인을 중심으로 한 교육 체계는 고비용을 감수하며 불필요한 경쟁을 할 수 밖에 없게 됨. 그리고 사회에 나온 넘들 역시 문제를 개인 중심으로 접근함. 이런 넘들이 공직을 구성하는데 사회가 제대로 돌아갈 리가 있나...


2. 굴절된 세계관을 낳을 수 밖에 없다고 봐. 

레미제라블이 처음 번역되어 일제 시대에 나왔을 적 그걸 보는 아이들은 장발장의 고난을 자신의 상황에 비겨 공감을 했었슴....이런 관점으로는 이 소설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도 이해 할 수 없다는거임. 번역가도 마찬가지로 '어렵고 지루한 이야기'라고 말했었다는...그 당시 식민지 조선은 세계를 비춰서 자기 인식을 할 거울이 없었던거임. 



개인 중심의 관점은...서구에서는 사회에서 제시된 보편을 잃어버린 이후의 시대적 흐름이었다...라고 하는데.

제시된 보편을 따르지 않는다면, 사회적인 관점을 형상하는 방식은 상대를 통해 거울상으로 바라봐야 했었던게 아닐까 생각함. 

예제) 외계인이 찾아왔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흔히 하던대로 "두유노 코리아" "두유노 김치"를 연발합니다. 
외계인의 입장에서 한국인의 이런 관점이 어떻게 보일지 생각해 봅시다. 
비슷하게, "나 그동안 고생많이했다"고 주장하는 어떤 아저씨의 해맑은 답변에 대해 현세대가 어떻게 생각할지를 이 사람이 염두에나 두고 있을지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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