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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cook_1569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신대감★
추천 : 8
조회수 : 123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6/30 03:23:21
안녕하세요.
추억 맛집을 공유하고 싶었어요.
이렇게 글쓰는건 처음이네요ㅎㅎ
전 90년 생입니다.
제인생에 가장 맛있는 돼지국밥집은 현재 재개발로 없어진 국밥집이에요.
영남대 가기전에 압량면사무소 라고 있는데 거기 초등학교 바로 옆에 있었죠.
중, 고등학교를 멀리서 통학하여 아침 7시까지 버스를 타야되서 새벽일찍 버스정류장으로가면 국밥집 엄청 허름하고 낡은 곳이있었어요.
새벽에 지나가다 보면 항상 가마솥 2개에 무언가를 푹 삶고 있었죠...
정말 새벽부터 저녁 11시 가까이 영업을 할머니 혼자 하셨어요.
국물은 정말 진했죠. 요즘 근처에 국밥집에서 우유나 분말가루넣는건 쳐다도 못볼 정도에요.
오죽하면 학교 일찍 끝나거나 야자 빠지는 날이면 혼자 국밥집가서 한그릇 시켜먹었어요.
중고등학교때... 혼자먹는게 어찌나 부끄럽던지 ㅋㅋㅋ 그런데 너무 맛있어서 자주갔어요. 혼자오면 고기도 양파장아찌도 엄청 많이주셨거든요.
5천원에 가장 행복한 시간을 즐겼죠.
그냥 중고등학교때 맨날 야자하고 친구 이외에 즐거운 추억이 없었는데.... 국밥 사진보다가 생각나네요ㅠㅠㅠㅠ
현재 할머니는 그때 당시 재개발 나기전에 몸이 아파서 국밥집을 닫았는걸로 알고있어요...
현재 할머니 소식은 알수 없지만 많이 생각나고 돼지국밥 한그릇에 너무 행복했어요. 맛도 엄청 있었고요 ㅠㅠ
그따 할머니 돼지국밥 너무너무 먹고싶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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