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가는 육아카페에 동성결혼합법화 문제로 글이 올라왔어요. 내용은 동성애를 종교적 이유로 반대하나 개인 선택이므로 상관은 안하는데 합법화는 아니지 않냐, 동성결혼 합법화한 나라는 수간이랑 소아성애도 합법화하자고 추진한다더라... 이런 내용이에요. 댓글 보니 동성애 반대한다 부터 시작해서, 학교에서 동성애 교육이라니 애들한테 항문성교를 가르친다는 게 말이 되냐 , 동성애 후천적 영향 강하다는데 애들 동성애자 된다, 동성결혼 합법화되면 성범죄 급증할 거다... 난리났습니다. 당최 어디서부터 반박을 해야 할지 감이 안 올 정도라 그냥 보고 말았어요.  전 이성애자이긴 하지만 동성애도 개인의 성향이고 선천적인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이성애 동성애 외에도 다양한 성정체성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누군가 반대한다고 없어질 일도 아니고... 제 아이에게도 그렇게 가르칠 것 같아요. 개인의 선택이고 삶이라고요. 만약 제 아이가 동성애자라면 아이의 삶을 존중해 주고 싶어요. 다만 이 나라에서는 그런 사고방식이 공격당하기 너무 쉬우니까, 아이에게 철저한 논리로 무장을 시켜줘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은 들어요. 조금만 달라도 틀렸다고 때려죽이려고 하는 나라이다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