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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창완은 정말 새누리당 지지자일까? [펌] 많은분들이 보셨으면...
게시물ID : sisa_6004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친기타
추천 : 3
조회수 : 490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6/30 14: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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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펌글
산울림 노래듣다가 생각나서 검색하다가 발견했습니다.
오유에서도 많은분들이 산울림의 김창완씨를 새누리당 지지자라고 싫어하시더군요.
세월호 추모곡 불렀을때도 심지어 어떤 포털에서는 새누리당 지지자가 이런노래 부를자격 있냐는
댓글도 본적이 있습니다.(새누리당 지지자라고 해도 같이 아파할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결론 : 김창완씨는 공개적으로 새누리당을 지지한적이 없다.
       오히려 새정치연합 선거유세에 더 많이 나왔다.

원글은 정훈님의 블로그 입니다.
이외에도 글내용이 마음에 들어서 오유에 올려도 좋다는 허락받고 올립니다.
정훈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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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완은 정말 새누리당 지지자일까?

2014.04.29. 14:23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0429101507031


[한수진의 SBS 전망대] 추모곡 만든 김창완 "지난 열흘, 죄인의 마음으로.."

나는 예전부터 김창완을 좋아하고, 또 어제 '노란 리본'을 상당히 감동받으며 들었다. 그래서 이 인터뷰도 감명깊게 보고 댓글창을 클릭했는데... 

"새누리당 지지자인 당신이 어딜" 이런 반응이 나오고 있어서 놀랐다.

2008년 총선 당시에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했다는 것이다. 나는 당시 군대에 있을때라서 그런 일이 있었나 싶어서 인터넷 검색을 해봤는데,

수염이 치렁치렁한 채로 선거유세를 하고 있는 사진이 나왔다. (재미있는 것은 김창완이 지지유세했던 최구식은

당시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나왔다. )

그런데 검색을 해보던 도중에 어느 게시판에 "김창완은 열린우리당 후보 지지도 한 적이 있다"고 댓글을 달린걸 봤다. '

김창완 선거' 이런식의 키워드로 검색해보니 진짜로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후보를 지지, 지원한적이 있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1309427


"우리당 조영택(趙泳澤) 광주시장 후보 유세장에는 산울림 출신 가수 김창완씨가 찾았다"


http://bwchang.tistory.com/43


"광주 북갑 장병완 예비후보(통합민주당)23() 오후 3, 광주광역시 북구 중흥동 모아APT 주택전시관 2층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세몰이 나섰다.이날 개소식에는 강정채 전남대총장, 전도영 변호사, 주승용 의원, 강봉균 의원,

원혜영 의원, 이계안 의원, 배기선 의원, 지병문 의원, 가수 김창완씨 등이 축사를 했다."


http://blog.daum.net/pkb7657/415


"정세균 대표의 장병완 후보 지원유세에는 방송인 김창완씨가 동행해 주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더 찾아보니 김창완은 한겨레신문 10돌 기념식에도 참석했다... 마치 변명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깨어있는 사람들이 이야기하듯

김창완이 "새누리당 골수 지지자"라면 과연 저런 행보를 보였을까

한나라당 공천 탈락한 후보의 선거유세 한 번 간 걸로 골수 새누리당 지지자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완전 억측인 것이다.

사실 여기서 더 큰 문제는 대중이 '정치적 행위'에 사람들이 과도하게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에 의해 내 편과 네 편을 나누는 성향을 보인다는 점이다.

김창완이 추모곡을 만들었다는 기사에서도 새누리당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정치참여라는 것은 리스크가 큰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반대의 경우 (민주당 지지) 였다고 해도 그러한 비난을 피할 순 없었기 때문이다.


정치를 선악의 구도로 보는 사람이 늘어나면, 결국 정치의 의미나 기능 자체를 생각하는 건 뒷전이 된다

다른 정당, 정치세력에 대한 혐오만 판치고, 그것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싸움에 질려서 정치 자체를 '머리 아픈 것'이나 '지저분한 것'으로 생각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다보니 역설적이게도 정치인답지 않게 "나는 순수합니다"를 내세우는 정치인이 인기를 끌게 되는 것 아닌가.


정치에 대해 이야기하고 참여한다는 것이 타인이 나에 대해 쉽게 재단하고 편견을 만들 수 있고

'순수하지 못하다'는 이미지를 덧씌울 뿐이라는 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그러므로 누구의 비난도 받지 않고, 범 대중적인 지지를 모으려면 정치에 대해 어떤 말도 꺼내지 말아야 한다

게다가 정치적 참여라는 것이 언제나 '참여' 그 자체로 받아들여지지도 않는다

'한 자리 해먹으려고' '콩고물 떨어지는 거 먹기 위해'와 같은 의심을 받는 상황에서 그 누구도 정파성을 지니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래서일까? 세월호 참사에서 '정치의 영역'은 없었다

"세월호 참사를 이용한다"는 비난여론이 무서웠는지 아무도 그곳에서 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 하면서 그들의 의견을 들어주고, 정부에 전달하고, 같이 울어주고 그러는 정치인들이나 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없었다

오히려 거기서 유일하게 '정치인'으로서의 역할을 했던 송정근씨는 "선거에 이용해 먹으려고 그곳에 갔다"고 몰매를 맞고 제명까지 당했다

선거를 앞둬서 그런지, 누구도 '정치를 혐오하는' 대중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은 채 조용히 지나가고 싶었던 것이다. 우습고도 비참한 일이다.

무슨일을 하든 "나는 정치적이지 않습니다"를 변명처럼 해야 되는 사회가 언제쯤 달라질까

지인이 부탁하면 선뜻 선거유세에 나서는 것 같은 김창완이 대단해 보이기까지 한다.


에휴, 좋은 곡이나 듣자.



[출처] 김창완은 정말 새누리당 지지자일까?|작성자 정훈

출처 정훈님의 블로그 - http://blog.naver.com/sometimes87/110189880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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