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잘 못하겠다.
싫은거 확실하게 싫다고 말하고 싶다.
울고싶을때 펑펑 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근데 싫은거 싫다고 말하고,괜찮지 않아 라고 말하고,
내가 타인에게 나의 우는 모습을 보여주면 나를 혼낼거 같고, 멀리 할것만 같아서 못하겠다.
친구들도,아는 언니 오빠들도,주위 어른들도 나에게 응어리를 표현하고 참을 필요 없다고,말하고 싶으면 말해도 된다고들 하지만
난 내 감정을 잘 표현 못하겠어.
어떻게 해야할지를 못하겠어.
엄마에게 울면서 말할때도 솔직하게 전부 다 말 못하겠었어.
친구들이 나에게 뭔일 있으면 말좀 하라고 했을때도 웃으면서 별거아니라고 했어.
이런 내가 많이 답답하다.
나도 남들처럼 이거 싫다,저거 싫다 말하고,
펑펑 잘 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소리없이 끅끅데면서 이불속에서 울때마다 더 초라해지는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