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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와 박근혜의 인터뷰 총정리[완결판]
게시물ID : bestofbest_10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oson
추천 : 114
조회수 : 3855회
댓글수 : 28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4/04/09 10:43:20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4/09 10:43:20
⊙ 손석희 / 진행  : 
손석희의 시선집중 이번 주에 선거를 앞둔 각 당 대표들과의 연쇄 인터뷰를 갖고 있습니다. 오늘은 한나라당의 박근혜 대표입니다. 탄핵 직후의 열세를 딛고 지지율을 탄핵사태 이전으로 끌어올렸다 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죠. 박근혜 대표님 나와 계십니까? 

⊙ 박근혜 / 한나라당 대표  :
안녕하세요. 

⊙ 손석희 / 진행  :
고생 많이 하시죠? 요즘? 

⊙ 박근혜 / 한나라당 대표  :
목이 쉬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지금은 어디 계십니까? 

⊙ 박근혜 / 한나라당 대표  :
집에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올라오셨군요? 

⊙ 박근혜 / 한나라당 대표  :
예. 

⊙ 손석희 / 진행  :
최근의 얘기부터 여쭤보도록 하죠. 선거광고 가지고 논란이 있었는데요. 양당 모두요.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노인발언 부분을 언론사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써서 해당언론사가 반발했다, 이런 기사가 나왔더군요. 

⊙ 박근혜 / 한나라당 대표  :
그건 중단이 됐죠. 그래서.

⊙ 손석희 / 진행  :
조치가 끝나셨는지요? 이 부분은 완전히 다 해결이 된 건지요? 

⊙ 박근혜 / 한나라당 대표  :

예, 그렇고 너무 일방적으로 많이 당하니까 그렇게 한 것도 저는 이해가 됩니다만 저희 한나라당이 그런 식으로 대응하고 또 정치를 정쟁으로 하지 않는 상생의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을 했기 때문에 저희 당에서는 그걸 끝까지 그 약속을 지켜야된다,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해당언론사에는 사과공문을 보냈더군요. 

⊙ 박근혜 / 한나라당 대표  :
예. 

⊙ 손석희 / 진행  :
그리고 또 한 가지, 열린우리당의 TV광고 내용에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될 때 박 대표가 환하게 웃는 장면이 포함이 됐다, 그래서 한나라당이 또 강하게 반발했다 이런 얘기가 나오던데요. 

⊙ 박근혜 / 한나라당 대표  :
그것도 이제 잘못된 거죠. 편집이. 그때 상황에서 좀 저를 막 부르면서 야당의 의원들이 박근혜 너마저 어쩌고 하면서 이렇게 한 게 있습니다. 그때 제가 그 얘기를 듣고 잠시 쓴웃음 짓은 그것이 어떻게 그렇게 이상하게  편집이 된 것 같아요.

⊙ 박근혜 / 한나라당 대표  :

열린우리당 쪽의 얘기는 그와는 좀 다르더군요. 그러니까 원본 그대로 가지고 간 것이다. MBC 화면은 아니었고요. 제가 보니까. 다른 방송사의 화면이었는데 편집한 것이 아니다라고 얘기하던데요. 

⊙ 박근혜 / 한나라당 대표  :
편집이 됐지 않습니까? 보면 다 아는데. 

⊙ 손석희 / 진행  :
그런가요? 

⊙ 박근혜 / 한나라당 대표  :
네.  

⊙ 손석희 / 진행  :
열린우리당의 제작자는  또 그렇게  얘기하지  않더군요. 그러니까 이 문제는 계속 논란으로 남을 것 같고요. 박 대표가 취임하신 후에 줄곧 거여견제론을 펴왔습니다. 지금은 오히려 야당 쪽에서는 거야견제론이 나오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그건 그만큼 한나라당의 지지도가 또 올랐다는 반증일 수도 있겠죠. 개헌저지선인 100석은 얻어야된다 라고 박 대표께서 늘 주장을 해오셨는데, 

⊙ 박근혜 / 한나라당 대표  :
그렇게 제가 주장한 게 아니고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이고요. 한나라당으로서는 끝까지 그동안 많이 떨어졌지 않습니까? 그래서  최선을 마지막 날까지 다 하겠다, 그런 결심으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이런 반론도 있습니다. 김대중 정부 이후에 거여인 적이 한번도 없었고 오히려 의정은 거야가 주도해 왔는데 거여견제보다는 거야심판이 먼저 아니냐, 이런 주장도 있던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박근혜 / 한나라당 대표  :
실제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금은 총선기간이라 못합니다만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열린우리당이 150석 내지 200석을 얻을 거다, 그런 게 나와 있지 않습니까? 

⊙ 손석희 / 진행  :
그 판세는 많이 바뀌었다고들 얘기하죠? 

⊙ 박근혜 / 한나라당 대표  :
그래서 지금 많이 저희 당이 떨어졌다가 조금씩 올라가는 건데 속단하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만약에 그렇게 거여가 됐을 때 지금 여론조사 분석대로 그렇다면 사실 배도 한쪽으로 너무 기울어지면 침몰하듯이 뭔가 균형과 견제가 필요하거든요. 그런 견제할 수 있는 그런 힘을 주십사 하는 호소죠. 

⊙ 손석희 / 진행  :
그러면 거여견제보다 거야심판이 먼저다 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박근혜 / 한나라당 대표  :

지금 거여가 될 거라고 여론조사가 최근까지 나와 있으니까 또 그만큼 견제와 균형의 정치가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손석희 / 진행  :
질문을 바꿔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나라당이 다수 의석을 얻어야 경제를 살릴 수 있다 이른바 경제 회생론이 또 나오고 있습니다. 

⊙ 박근혜 / 한나라당 대표  :
그동안에 너무 경제가 하천으로 치닫고 있지 않습니까? 일자리도 50만 개 1년에 늘리겠다고 한 약속이 50만 개는커녕 3만 개가 줄고 이런 식으로 해 가지고 실업문제며 신용불량자 문제며 어떻게 경제를 살릴 수 있겠느냐 여당 쪽에서 그 역할을 못한다면 야당이라도 나서서 경제를 살리기에 앞장서겠다 그런 말씀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경제가 이 상황이 된 것은 지난 노무현 정부의 탓이다 이렇게 일단 분석하시나보죠? 

⊙ 박근혜 / 한나라당 대표  :

그렇죠. 지금 경제, 일자리 만들기도 많은 투자가 이루어져야되고 그런데 지금 외국에서 들어오는 것도 급격하게 줄고 국내에서도 전부 여기서 일하기 어렵다고 외국으로 나가는 판입니다. 경제를 어렵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은 불확실성이거든요. 작년에 그럼 이 정부의 특징을 한 마디로 말해보라 하니까 많은 학자들이 우왕좌왕이라고 꼽았습니다. 도대체 어디로 이게 흘러가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그걸로 인해서 투자라든가 모든 것이 위축이 되고 안 하는 겁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러면 한나라당이 경제를 잘 이끌 수 있다는 주장은 그런 근거는 어디 있는지요? 

⊙ 박근혜 / 한나라당 대표  :
여당이 못한다면 야당이라도 나서서 해야되지 않습니까? 

⊙ 손석희 / 진행  :
단지 그 이유뿐만입니까? 어떤 근거는 가지고 계실텐데요. 한나라당이 경제를 잘 이끌어갈 수 있다는 어떤 근거는 있으실 텐데요.  

⊙ 박근혜 / 한나라당 대표  :
저희가 쭉 경제에 대해서 많은 정책도 내놓고 그랬는데 사실은 지금 여러 가지 정국에 휩싸여 가지고 그런 것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발의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한나라당이 그러면 경제를 살릴 수 있다 라는 대안으로 내놓은 것은 어떤 것인지요? 

⊙ 박근혜 / 한나라당 대표  :
일관성이죠. 어떻게해서든지 정책에 있어서 일관성을 유지하도록 야당이 그 역할을 하겠다는 거고 또 일자리 만드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중소기업이라든가 서비스산업이라든가 이런 거 육성하는 거 또 규제타파도 아주 정말 여태까지 규제완화한다고 그랬지만 별로 피부에 와닿게 느끼지 못하고 있거든요. 한쪽에서 준다고 하면 한쪽에서 또 늘고 실제로 필요한 것은 줄지 않고 그러니까 확실하게 규제타파에 나서겠다, 그리고 또 어떤 공약이나 정책을 내놓았으면 당력의 반을 정책 내놓는데 쓴다면 나머지 반은 그것이 현장에서 실천되는가 그것을 평가하고 분석하고 확실하게 실천을 챙기겠다는 거죠.

⊙ 손석희 / 진행  :
지금 말씀하신 규제타파라든가 일자리 창출문제라든가 중소기업 육성이라든가 이런 문제들은 어느 정권이든 다 해온 얘기들 아닌가요? 

⊙ 박근혜 / 한나라당 대표  :
예, 여태까지 좋은 얘기는 다 나왔는데 실천을 하느냐 안 하느냐의 문제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러면 이렇게 여쭙도록 하죠. 이런 우려를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이 여당일 때, 야당이 아닐 때고요. 여당일 때 그것도 거대여당의 위치에 있을 때 환란이 빚어진 건 그럼 어떻게 설명하겠는가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어떻게 말씀하시겠습니까? 

⊙ 박근혜 / 한나라당 대표  :
또 한쪽만의 책임도 아니죠. 그때 여러 가지 법안 통과문제라든가 이런 걸 볼 때 그리고 또 한나라당은 새롭게 거듭나는 정당으로 모든 당력을 국민의 생활의 고통을 최소화하고 또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꼼꼼히 챙기는 그런 정당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또 앞으로 그렇게 할 거구요. 

⊙ 손석희 / 진행  :
과거보다는 미래에 대한 약속을 하시겠다, 그런 말씀이시군요? 

⊙ 박근혜 / 한나라당 대표  :
예. 

⊙ 손석희 / 진행  :
그런데 유권자들의 판단은 과거를 보고 하는 판단일텐데요? 

⊙ 박근혜 / 한나라당 대표  :
저하고 싸움하시는 거예요? 

⊙ 손석희 / 진행  :

그렇진 않습니다. 질문을 바꿔보겠습니다. 파병문제가 주요변수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느끼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래서 특히 최근에 몇 몇 사람들이 억류됐다가 풀려나고 다행히 풀려났습니다만 이런 문제 때문에 파병계획을 철회해야되는 게 아니냐, 이런 주장이 일단 추미애 민주당 선대위원장으로부터 나왔는데요. 그래서 함께 4자 회동을 하자, 이런 얘기도 나왔고요.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박근혜 / 한나라당 대표  :
이것은 지금 굉장히 상황이 변화되고 있는데 그러나 이것은 국회를 통과했고 이미, 또 국가적인 약속이고 전 세계가 지금 쳐다보면서 한국의 국제적인 심의가 어떤가 주시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국제적인 신의는 지켜야되고 다만 이런 상황에서 정말 파병부대의 안전, 또 그곳에 가 있는 한국인 그분들에 대한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서 아주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더 강화해야 되는데 우리가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일단 안전대책을 공고히 하면서 파병계획만큼은 바꿀 수 없다.

⊙ 박근혜 / 한나라당 대표  :

그건 국가적인 약속이기 때문에 약속을 안 지키는 나라는 또 국제사회에서 설 땅이 없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다른 나라들 같은 경우에 파병했던 것도 철회하겠다 이런 얘기들도 나오고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보시겠군요? 

⊙ 박근혜 / 한나라당 대표  :
하여튼 약속은 지켜야죠.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영남지역에서 세를 상당히 회복했다 라는 보도는 계속해서 나오고 있고요. 또 수도권에서도 접전지역이 늘고 있다 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 대표로서 어떻게 전망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러니까 박근혜 대표께서 스스로 말씀하시는 개헌저지선, 이 확보는 무난하다고 보시는지요? 

⊙ 박근혜 / 한나라당 대표  :
지금 알 수가 없습니다. 그 결과를요, 한나라당은 여러 가지로 또 새출발하면서 국민께 여러 가지로 사죄하는 입장에서 어떻게 해서든지 최선을 다해서 국회에서도 어떤 균형과 견제, 야당으로서 견제하면서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렇게 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예, 알겠습니다. 오늘부터는 그러면 수도권에서 활동하시나보죠? 

⊙ 박근혜 / 한나라당 대표  :

그렇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손이 많이 부으셨다고 들었습니다. 

⊙ 박근혜 / 한나라당 대표  :
예. 

⊙ 손석희 / 진행  :
그것도 뉴스가 될 정도더군요. 요즘은. 아무튼 말씀 잘 들었고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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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의 포쓰는 도올의 포쓰보다 강하다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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