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에 하나, 안방에 하나.
물론 둘 다 혼자 쓰지만요. (웃음)
거실 화장실에 욕조를 포기할 수 없었어요.
반신욕 정도는 할 수 있는 욕조를 없앤다는 건
너무 아깝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무슨 일이 있어도 욕조는 지켜야겠다고 다짐했어요.
그러다보니 순수하게 샤워만 할 때 조금 불편하더라고요.
양손을 다 써서 씻고 싶고, 물도 많이 맞고 싶고, 머리 위에서 떨어지게 하고 싶고....
욕심은 늘어 가는데, 환경이 안 따라 줬거든요.
변기와 세면기 위에 보이는 턱이 있어요. 아마도 배관이 묻혀 있을 턱인데,
저 턱 때문에 봉이 길어 키가 큰 해바라기 샤워기가 안 달렸어요.
그리고 사진 속의 안방 화장실은 세면기에 달린 수전 하나 밖에 없어요.
저 수전에서 샤워기를 겸용으로 쓰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해바라기 샤워기는 안 되겠구나...하던 찰나
아니...
인터넷 검색 중에 좁은 공간에 설치할 수 있는 해바라기 샤워기가 있더라구요.
감...격.
해바라기 샤워기라고 하면 수전에서부터 샤워헤드까지 다 연결된 것만 있는 줄 알았는데,
저렇게 수전 따로, 그것도 짜리몽땅하지만 헤드는 큰 샤워기가 있을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저희집 공간에 딱 맞에 어울립니다.
진작 알았더라면 더 빨리 사용했을 텐데.
사진 속 제품 제일 하단에 핸드샤워기로 들어가는 줄 말고 세면기 수전으로 들어가는 줄이 있어요.
저 줄 길이가 길면(사진 속 줄은 80cm) 어느 위치에 달아도 저 줄을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겠더라구요.
수압 때문에 걱정 많이 했는데, 무리 없이 사용했습니다.
해바라기 샤워기 쓰고 싶은데, 공간이 안 나온다 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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