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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한 여름 밤의........
게시물ID : poop_104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oom119
추천 : 1
조회수 : 50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3/23 18:06:57
이 얘기는 정말 친한 친구들에게도 안한 얘기인데. 답답해서 여기라도 한번 적어봅니다.
 
 
 
때는 바야흐로 2012년, 8월 나는 3주간의 대학 운동 동아리 합숙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2주째 되는날, 하루의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해운대로 놀러 간 우리는 미친듯이 재밌게 놀고나서 목욕탕으로 향하는 도중...
 
해운대 구청 앞에 큰 목욕탕이 하나 있다. 그 밑에 편의점이 있고, 카운터가 밖에서 훤히 보이는 구조인데, 순간 편의점 알바생과
 
눈이 마주쳤다. 순간 종소리가 나면서 머릿속이 아득해졌다. 그토록 찾아헤메던 나의 이상형이었다.
 
키 170에 긴 생머리, 하얀 피부, 큰 눈.
 
홀린듯 들어가서 안먹어도 될 바나나우유를 사고, 목욕하고 나와서 한번 더 보고싶어서 다시 들어갔었다.
 
1주일 동안 나는 거의 끙끙 앓았더랬다. 눈을 감으면 생각났다. 하얗다못해 눈이부시던 그녀의 피부,,,,
 
합숙이 끝나고, 나느 그녀에게 3일돋안 쓴 편지를 건네줬고, 5시간후 연락이 왓다.
 
같이 영화를 3번보고 밥도 4번 먹었다. 정말 행복했었다....
 
합숙이 끝났어도 우리는 연습을 계속 했고, 그날 땨라 너무 더워서 연습할때 물을 1리터 정도 마셨었다.
 
연습이 끝나고 그녀와 만나서 밥을 맛있게 먹고 내가 미리 생각해 놓았던 용호동 산책길을 갔다. 그곳은 아파트는 많은데 이상하게 길거리에 사람도 없고
 
차도 없는데다가 저 멀리 광안대교가 보이는 멋진 곳이다. 그곳에서 그녀의 손을 잡고 두눈을 바라보며 사귀자고 고백을 하려고했었다.
 
카페에 가서 재밌게 얘기를 하고 산책을 시작했다.
 
여름밤의 시원하면서도 따뜻한 바람, 풀향기, 내 옆에 걷고있는 밤에도 빛나는 너. 너를 비춰주던 별과 달까지. 모든것이 완벽했다.
 
이렇게 행복한 나를 시기했었나 보다. 악마가 나를 향해 미소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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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해야되서 다시 이어 쓸게요...서론이 긴데, 이건 확실한 똥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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