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이야기 주고 받을 때는, 제가 알고 있는 배경지식이랑 연관지어서 말을 자주 해요. ( 잡다한 책을 많이 본게 이럴 때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손주들한테 옛날 야야기해주는 할아버지 마냥..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이렇게라도 안하면 응/아니 패턴으로 대화할 것 같아서요.
예를 들자면 이런 식이에요.
상대방 : 너 애완동물 키워? 나 : 집에서 개 한 마리 키우고 있어. 너는? 상대방 : 한 마리 키우고 싶은데, 뭘 키우는게 좋을지 모르겠네 ㅎㅎ 나 : 돌고래 한 마리 키워! ㅋㅋ 상대방 : 웬 돌고래!? 애완용으로 파는 작은 돌고래라도 있어?
나 : (떡밥을 물었군. 이야기를 시작해야겠어.) 그건 아닌데, 돌고래는 IQ 도 높고 사람을 잘 따르잖아. 바다에서 조난 당한 사람을 돌고래가 구해주는 사례도 많거든. 돌고래들이 다른 야생동물에 비해 유독 사람을 잘 따른다고 그러더라. 그리고 신기한 건, 돌고래들끼리는 초음파로 의사소통을 하는데 구역별로 방언이 있어서, 서로 의사소통이 안되는 경우도 있어. 그런 경우에는 경계지역에 있는 다른 돌고래가 통역을 해준데. 돌고래 주제에 통역까지 한다니, 희한하지?
상대방 : 우왕 ㅋㅋ 나 : 돌고래도 괜찮은데 파는 곳도 없고 가격이 좀 문제긴하다 ㅋㅋ 아무래도 나처럼 개나 한 마리 키우는게 나을 거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