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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분이든 남자분이든 일단 봐주면 감사하겠습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1045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hiinaRingo
추천 : 93
조회수 : 5620회
댓글수 : 1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08/19 04:21:35
원본글 작성시간 : 2005/08/19 00:09:54
요즘.. 몇몇 똘페들의 삽질로 인해 날카로워지신 남성분들께서.. 똘페들이 삽질하는것에 대해 대표적으로 군대를 예로 들어 많이 글을 올리고 계십니다. 같은 여자로써도 똘페들 삽질하는건 참 무표정으로라도 봐주기 힘들더군요. 하지만 남성분들.. 똘페들을 제외한, 적어도 초등학교 교육과정을 이수한 대한민국 여성분들은 군대가 얼마나 힘든곳인지, 얼마나 필요한 곳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글 올리시는것에 보면 대부분 계속 똘페들을 욕하는 글을 쓰시다가 "몇몇 개념없는 똘페들만 읽으라고 쓴글이니 너무 화내지 마세요" 이런식으로 끝에 쓰시는데.. 당연히 똘페들만 읽으라는 의도로 쓴 글이시지만, 평범한, 저처럼 군대가 얼마나 힘든 곳인지 잘 알고 있는 여자들이 그 글을 읽는다면 '똘페들만' 읽으라는 글이지만, 사실상 기분이 나빠질 수도 있는거랍니다. 모든 여자들은 분명히 몇몇 똘페들처럼 '고작2년?' 이런 무개념이진 않으니까요. 잠깐 옆으로 빠져볼께요. 저희아버지.. 1981년부터 2005년 현재까지 쭈~욱, 소위 '말뚝박는다'는 직업군인이십니다. 횟수로 따지면 24년이라는 군생활입니다. 전 비록 18살밖에 안되는 여자아이지만, 아버지 군생활 하시면서 힘든거 눈으로 귀로 항상 보고 듣고 자라왔습니다. 그래서 몸소 느끼지는 못하지만, 군대가 얼마나 힘든 곳이며 꼭 필요한 것이라는것을 알고 있습니다. 똘페들이 아닌이상 군대가 얼마나 힘든곳이며, 외로운곳이며, 조금이라도 무언가를 배울수 있는 곳이라는걸 모르는 여자는 없습니다. (아니, 사실상 똘페들도 군대 힘들다는건 알고 있을껍니다. 머리가 달린 이상은.) 그러니.. 몇몇 똘페들이 나대는건.. 그냥 가볍게 무시하시고 지금도 내일 훈련소로 입소하는 친구, 동생, 오빠들에게 '무사히 잘 갔다오라, 대한민국 남자라면 꼭 갔다와야하는곳이다' 라고 말해줄 여자들에게, 똘페들과 같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너무 화살을 던지진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글이 조금 길어지네요. 몇마디만 더 하겠습니다. 얼마전 베스트에간 '출산과 군대를 비교할수 없는 결정적인 이유' 이 글을 쓰신 자비에르님과 심한 말싸움이 있었던걸, 아시는분들은 아실껍니다. 제가 화가 난 이유는 아무리 글쓴이의 의도가 좋은의도였다고 해도 '짧은글이 임팩트가 강하다' 라는 이유로 앞뒤내용 잘라버리고 쓴, 오해의 소지가 있는 글을 가지고 기분나쁘다는 표현을(아.. 물론 제가 말이 심했습니다. 자비에르님이 하신말처럼 다혈질이라서..)했지만 '미안합니다. 내 글에 오해의 소지가 있었나 보군요. 글을 잘못썼습니다.' 도 아닌 '내가 글을 잘못쓴거같네요. 어른이니까 내가 먼저 사과할께요' 라는 식으로 자신은 잘못한게 없는데, 여자들이 바락바락 우겨대니, 어른이니 먼저 사과한다는 말투에서 가장 기분이 나빴던겁니다. 몇일 뒤 안 사실이지만, 26살에 군대도 갔다왔고, 자비에르님이 하신 말중 이말이 있었죠. "머리에 피도 안마른 너랑은 말해도 너는 못알아먹을꺼다" 19살이시더군요. 자비에르님. 나이까지 속여가면서 자기 주장을 타당성 있게 만들려고 하는데에 또한번 화가 났었습니다. 어찌되었건, 이 글을 빌어 그날 제가 쓴글중 욕설과 인신공격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마지막으로...(글이 좀 길죠? 죄송합니다-_-;;)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남자랑 여자랑은 일단 신체적으로부터 차이가 납니다. 쉽게말하자면.. 음.. 있고 없고의 차이-_-;; 한 생명을 탄생시키기 위해서는 남자와 여자 둘중 하나라도 없어서는 안됩니다. 남자의 정자와 여자의 난자로 인해 한 생명이 태어나고 남자가 벌어준돈으로 여자가 집안일을 뒷바라지하고.. 남자 여자, 어느 한쪽이 없는 세상은 건전지가 닳아버린 시계처럼 돌아가지 않습니다. 더이상 남자는 군대가고 여자는 애를낳고, 어떤게 더 힘드냐를 문제 삼으면 안될거같습니다. 처음부터 다르게 태어났으니, 다른 의무를 가지고 비교를 한다는건 말이 되지 않으니까요. 남성분들, 여성분들 제 글이 조금 설득력 없지만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만 제가 하고싶은말은, 여자와 남자는 엄연히 다르게 태어났고, 다를수 밖에 없으니 게다가 여기는 대한민국이니, 국방의 의무와 출산을 비교하며 서로 욕하는것은 바보짓인거같다 이말입니다. 웃고삽시다. 이상한 몇몇 애들때문에 다수가 울수는 없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이좋게 여성용 짤방 남성용 짤방-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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