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뉴시스】박정규 기자 = 중남미 4개국 순방 두 번째 국가로 페루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현지 한류팬들과 예정에 없던 '깜짝 만남'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페루 리마 현지에서 케이팝(K-Pop) 동호회 대표 15명과 만남을 갖고 '페루 내 한류애호가들' 명의로 된 선물을 전달받았다.
당초 이 만남은 페루 방문 일정에 마련돼있지 않았다. 그러나 페루 내 한류 팬클럽에서 선물을 전달하겠다고 요청하면서 갑작스레 만남이 이뤄지게 됐다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현재 페루 내 케이팝 팬클럽 수는 124개(주페루대사관 등록 기준)로 페루 내 케이팝 팬은 약 3∼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고속인터넷의 도입으로 유튜브 등을 통해 케이팝이 소개되면서 젊은 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 페루는 남미 국가 중에서 한국 드라마 방송이 1위를 차지하는 국가로 2002년 드라마 '별은 내가슴에'를 처음 방영한 이후 한국 드라마가 꾸준한 인기를 끌면서 한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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