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
|
여름철의 지구는 밤이 되면 은하수의 중심부를 향합니다.
그래서 여름밤의 밤하늘은 언제나 별로 가득차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데네브는 직녀성(Vega)와 견우성(Altair)와 함께 가장 밝은 별 그룹을 구성하고 있고
이 세 개의 별을 묶어 여름철의 대삼각형이라고 합니다.
모든 별을 통틀어 20번째로 밝은 데네브는,
그 밝기만큼이나 거대해서
태양의 200~300배 정도의 크기를 지닌 청색 초거성이라고 합니다.
백조자리는 데네브를 제외하고 2가지의 다른 재밌는 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선 우리 은하에서 밝기로 두 손가락 내에 드는 백조자리 P라는 별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네브에게 명성이 밀리는 이유는,
이 별이 변광성이기 때문에 가장 밝을 때와 가장 어두울 때의 격차가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백조자리 X-1이라는 아주 중요한 천체도 있습니다.
이 천체는 인류가 직접 측정했을 수 있는 '최초의 블랙홀'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6月
Deneb - Cygnus
1.
별 일 없단 너의 말에서
세상 모든 단어를 느낄 수 있었어
마치 어린 날의 보물찾기처럼
숨겨둔 너의 고민도 낯설지 않았어
가끔은 그냥
산타클로스가 있다고
믿을까 싶어
울고 싶어도 울지 못하는 날들이
이렇게 눈처럼 쌓이니까
*
우린 커피잔 속 얼음들처럼
지워져가는 하루에
기대어 사네
우린 커피잔 속 얼음들처럼
어느새 이 세상에 녹아가네
*
-
2.
언젠가 너의 말을 기억해
우린 연극 속의 조연배우 같다고
연극이 끝나면 아무도 관심없는
혼자 집에 돌아가는 그런 배우
가끔은 내가
아직까지 아주 어린
아이인듯 싶어
말하고 싶어도 말할 수 없는 것이
어느새 내 키를 넘어서니까
*
우린 커피잔 속 얼음들처럼
지워져가는 하루에
기대어 사네
우린 커피잔 속 얼음들처럼
어느새 이 세상으로 녹아가네
*
-
일어나고 자는 하루 밤낮 바뀌고
자고 일어날 때마다 또 사라지네
이겨내기보단 참아내는 걸 배우고
믿음보단 의심하는 것이 많아지네
*
우린 커피잔 속 얼음들처럼
지워져가는 하루에
기대어 사네
우린 커피잔 속 얼음들처럼
어느새 이 세상 속으로
녹아내리네
*
(사실 아이디어는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었지만
6월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쓰게 되네요.
별의 의미보다는
'백조'자리에 좀 더 초점을 주고 써봤습니다.
이렇게 쉽게 쓰여지는 글은 부끄럽다고
윤동주님께서 그러셨는데
저와 쌍둥이인 글을 하나 낳으려니
손이 마치 기름칠을 한 듯 쉽게 움직였습니다.
부끄럽네요
이제 7월 하나만 남았습니다.
1년 전 시작했을 때와 전 달라진 게 없는 것 같은데
이제 끝이 다가왔네요.
저의 가사를 봐주시는 분들이 많은 걸 얻어갈 수 있기를
항상 기대했던 1년이 끝이 납니다.
다음 달에 뵙겠습니다.)
출처 | 사진출처1 : 우리의 친구 www.google.com 사진출처2 : 사진 내에 기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