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에서 일끝나고 술한잔하고 집에오는길
지하철을타고 천호에서 5호선으로 갈아타려는데
시각장애인분이 있으시길래 계단 내려가는거 괜히 도아드리다가
술먹고 실수할까봐 옆에서 몰래 천천히 걸으며 경호?아닌 경호를 해드렸어요
내리막계단이라
아무튼 그리고나서 보고있는데 사람들이 계속 피하기만하고 도아주려하지않아서
제가 가서 어디가세요? 제가 안내해드릴게요 말씀드리니
4-4로 가신다하셔서 바래다 드리고 승차까지 도아드렸어요
빨리 칭찬해주세요

근데 그보다 진짜 세월호 욕할게 못되는게
사람들이 자기일 아니면 그냥 나몰라라 구경하고 마네요
그 사람많은데 굳이 술먹은 내가 도아드려야되는 상황이 올줄은 꿈에도 몰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