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작업 했던게 2년전인데, 그 작업으로 이루고 싶은 객관적 목표를 이루고 나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물론 그 성취로 저의 자기효능감 및 자존감은 정말 많이 올라갔어요.
근데 그 작업하면서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너무 피폐했었거든요. (약을 하루에 다섯알 정도 먹은것 같네요)
그래서 할 엄두도 잘 나지 않고, 그렇게 개고생해도 먹고 살기 힘든건 마찬가지라는 생각과,
작업하면서 느낄 절대고독과의 싸움이 너무 두렵습니다.
창작을 하지 않을때도 외롭지만, 어차피 창작을 해도 외롭고..
물론 스스로 생각해도 배부른 생각이라는거 잘 압니다.
저 작업 하기 전에는 이것만 잘되면 다 필요없어! 라는 생각이었거든요..
분명히 '하고 싶은 말이 있을때 해야 진짜배기지' 하면서 합리화 하다가 진짜 작업에 들어갔을때 부족한 실력 때문에 땅을 치고 후회할 것이라는걸
잘 아는데...
사실 여기계신 많은 분들처럼 저 역시 감정표현 잘 못하고 사회와 잘 맞지 않는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그 분출구로 작업을 했던것 같은데..
별로 하고 싶지 않은걸 보면 지금 상태가 괜찮은가? 라는 합리화도 들고...
그렇지만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아무것도 매진하지 않는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도 들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여러분들은 저같이 열정이 사그라들때나 예술이라는 행위에 허망함을 느끼실 때는 어떻게 하시나요?
조언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