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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영은 과연 진정한 룰브레이커가 될 수 있을것인가?
게시물ID : thegenius_104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늘비올라
추천 : 11/6
조회수 : 827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4/01/02 22:25:46
이 글은 조유영이 옳다 정의다 라고 쓴 글은 아니다.


현실적인 관점으로 놓고 보면 조유영은 분명히 계약을 위반하고 자기를 도와준 사람에게 뒷통수를 날렸다. 현실적인 관점에선 도저히 용납할수 없는 일이다.

여기서는 조유영의 그런 배신이 앞으로 더 지니어스에게 그리고 조유영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해득실을 따져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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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호가 강력히 주장했고 또 시청자들이 강하게 주장한

더 지니어스에서 그동안 지켜져왔고 지켜야만 하는 암묵적인 룰은 다음과 같다.



1. 배신자는 지니어스에서 통용되는것이다,

2. 첫배신은 용납되며 배신자는 보호받아야 한다.

3. 계약은 계약대로 이루어져야하며 따라서 비밀은 지켜져야 한다.

4. 아군에 도움을 준 배신자는 끝까지 도와줘야 한다.





이것이 지금까지 지니어스내에서 지켜져왔던 암묵적인 룰로서 노홍철 조유영 이두희가 비난을 받고 있는것은 이러한 룰을 어겼기 때문일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룰이 홍진호가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홍진호에게 유리한 룰이라는것이다.




지금까지 4화가 나올동안 배신은 여러번 나왔는데

상대팀의 배신을 통해 계속 이득을 본건 홍진호팀 뿐이다. 간단히 말해서 홍진호가 소속한 팀 뿐이라는거...



지금까지 나온 배신은


1화에서 이다혜가 이은결을 배신하고 살아남은것
2화에서 재경에 대한 단체배신
3화에서 이두희의 이중배신 그리고 임윤선 이은결의 소극적 배신
4화에서 이은결의 팀에 대한 배신

이다.



여기서 이다혜가 이은결을 배신한것을 제외하면 모두 홍진호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배신이다.


재경에 대한 단체배신으로 홍진호는 가넷을 벌었고 이두희 이중배신으로 상대팀을 와해시켰으며 이은결의 배신으로 역시 승리를 거둘수있었다.

홍진호가 배신을 당한건 3화에서 이두희에게 처음 배신을 당한것인데 배신을 하고도 홍진호눈치를 보던 이두희가 홍진호팀을 기웃거리며 들어오자 바로 낚아 이중배신을 하게끔 만들었다. 그외는 홍진호팀에서 배신이 나온적이 없으며 1화의 이다혜의 배신도 홍진호 팀이 아닌 상대팀에서 나온배신이다.


하여간 지금까지 봤을때 배신으로 가장 이득을 보는 캐릭터는 홍진호다. 알아서 상대팀에서 배신자가 나와서 자기에게 붙고 자신의 팀을 승리로 만들어준다. 설령 배신자가 나와도 그 배신자는 자기가 스스로 결정한게 아니라 상대가 꼬드겨서 배신을 한거고 홍진호의 눈치를 살피러 다시 기웃기웃거리다 바로 협박과 회유에 넘어온다.

상대는 배신을 하고 아군은 배신을 안하고 설령 배신을 하더라도 홍진호의 눈치를 본다.
실제로 임윤선은 남휘종이 꼬셔도 팀에 신의를 다한다며 넘어가지않고...

따라서 홍진호는 배신이 통용되는 지금의 룰이 자신에게 유리하고 배신자를 철저히 보호하고 배신한 상대에게 그만한 댓가를 줌으로서 배신을 계속 종용하는게 이득이 된다.




반면 조유영은 그게 아니다.



배신자가 생겨서 좋은게 없고 오히려 배신자가 생겨서 가장 험한 꼴을 당한게 조유영이다. 배신자 이두희가 생김으로서 가장 친한 동지 이다혜와 둘이 왕따가 되고 결국 스스로 이다혜를 죽이고 살아남았다. 4라운드에서 홍진호팀이 되어 배신을 통한 이득을 챙겼지만 배신자는 자기를 보고 온게 아니라 홍진호를 보고 온것임을 그녀는 알고 있다.


즉 배신자가 계속 생기고 배신이 계속 발생하는 지금의 환경은 조유영에겐 절대 유리하지 않다.

3화 데스매치에서 보여주듯 그녀의 장기는 아마 순수한 머릿싸움이지 정치 싸움 배신을 통한 모략이 아니며
2화 자리바꾸기에서 보여주듯 그녀는 팀의 승리에만 충실한 캐릭터이다.

2화에서 자신이 x가 되어 팀이 승리하면 자신이 데메로 갈때 절때 원하지는 않지만 어쩔수없고 데스매치가면 어쩔수없다라고 말한다. 그외에 그녀가 팀을 배신한적도 없으며 3화에서 이두희가 배신할때 끝까지 남아있던건 조유영과 이다혜였다.


조유영은 팀을 짜면 배신이라는 이레귤러없이 팀과 팀간의 순수한 머릿싸움이 자신에게 더 유리하다는 걸 알고 있을것이다.

그리고 배신이 통용되는 환경은 자기보다는 홍진호에게 유리하다는것을 알고있다.




이번에 조노이가 이은결의 뒷통수를 침으로서

아무리 도움을 주었더라도 배신자가 댓가를 받지못하고 처절하게 죽는것을 모두 보았다.

홍진호는 신의를 지키는 모습을 보여 배신을 꿈꾸는 캐릭터는 홍진호에게는 믿음이 갈수있다. 하지만 홍진호를 믿고 배신을 했다하더라도 다른 팀원들에게 뒷통수를 맞을수있다는걸 보았다. 즉 배신에 대한 강한 억제력이 생긴것이다. 배신자는 아무리 이득을 줬어도 처절하게 죽임을 당할수 있다는걸 모두가 보고 또 알게 되었으니까...


조유영이 그것까지 생각하고 한것인지 아니면 얻어걸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러한 상황은 조유영에게 유리한 상황일수밖에 없다.



배신이 난무하면 할수록 유리하며 또 배신을 해서 자신에게 이득을 주면 신의를 다해 갚는 홍진호

vs

배신이 없이 순수하게 게임에만 집중할 수있는 환경이 더 유리하며 배신자는 아무리 내게 이득을 줘도 처단하는 조유영


두가지 주장과 생각이 맞부딪친 화가 4화였다고 본다.





그럼 왜 조유영을 홍진호의 대항마로 높게 평가하는가....


사실 2기는 홍진호와 아이들이라고 할정도로 홍진호를 제외하고는 게임내에서 특출한 능력을 보여준 캐릭터가 얼마되지않는다.
1기야 차민수, 이준석, 김경란, 일취월장한 성규, 그리고 홍진호 등이 게임에서 특출한 능력을 보여줬지만 2기는 홍진호 말고 딱히 게임내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 캐릭터가 없다. 사실 그런 능력을 보여줄만한 무대가 적었던거이기도 하고...


홍진호의 가장 큰 대항마로 꼽히던
임윤선은 1화 데스매치에서 크게 주목을 받았으나 이후 계속 허당 냄새를 풍기고 있고 게임이해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임요환은 아직 각성전인지는 모르겠지만 지니어스에서 예능을 담당하고 있지 게임을 담당하고 있지는 않다.

이두희는 여기저기 흔들리기만 할뿐 홍진호의 대항마가 될 캐릭터는 아니고

노홍철은 말은 많은데 딱히 게임을 잘해보이지는 않는다.

은지원은 천재끼가 있기에 앞으로 더 기대해볼만하고 성규처럼 각성할 캐릭터라면 은지원이 아닐까 싶다.

유정현은 능글능글해서 잘 죽지는 않을 듯 싶으나 게임이해력은 아직 그닥이고


이상민은 확실히 촉이나 판을 읽는 능력은 탁월하나 1기에서도 보였듯이 1:1은 약할듯싶다.



그나마 3화 데스매치에서 뛰어난 게임능력을 보여줬던게 조유영이고 4화 암전게임에서도 어떠한 힌트도 없이 상대를 두명 잡는 공을 세웠다.
데스매치가 그동안 네번있었는데 2회, 4회는 그냥 정치력의 싸움이었고 1회도 재경의 카드덕으로 임윤선이 이겼다면 3회 데스매치는 순수한 머리싸움이었는데 조유영은 거기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었다.


괜히 촉의 이상민이 조유영에게 홍진호를 이길수있는 상대 라고 한게 아니다. 홍진호를 꺽어달라고 조유영에게 부탁한게 괜히 그런게 아니다.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429283

이상민은 22일의 인터뷰에서도 우승후보는 유정현, 조유영, 홍진호를 꼽았다.

"유영이한테는 승부사적 기질이 있어요. 멘탈도 강해요. '더지니어스'에서는 순간 자기가 피해를 봤다고 하더라도, 빨리 자기가 살아남을 수 있는 해답을 찾는 능력이 필요해요. 억울함을 잊고 빠르게. 웬만해서는 그러기 쉽지 않은데 나이도 어린 친구가 그런 능력이 있더라고요."



12월 22일이면 꽤 지니어스가 많이 진행된 상황이고 거기서 유정현 조유영 홍진호를 꼽았다는건 이 세명이 꽤 오랫동안 살아남고 있다는걸 의미할것이다. 촉의 이상민이 조유영을 우승후보로 꼽는다는건 확실히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도 조유영을 홍진호의 대항마로 높게 평가하는 편이다.





지금의 홍진호는 너무 지나치게 막강한 우승후보다.

누구나 홍진호를 우승후보 1순위로 꼽고 누구나 홍진호를 두려워한다.


지난 시즌 우승자 홍진호는 여전히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이다. 거의 매회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또 그를 의존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늘 사람이 따른다. 개인능력과 정치력 대부분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다.

거기에 인터뷰에서도 나왔지만 이제 그는 절때 더 지니어스의 비주류 왕따가 아니다. 그를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따르고 그 역시 여러 휘하를 거느리는 더 지니어스의 인기남이다.


이렇게 자칫 홍진호와 아이들로 끝날지 모르는 판에

조유영 노홍철 이두희는 반란을 꾀했다. 하지만 이두희는 쉽게 휘둘리는 성격이라 다시 홍진호의 충신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노홍철은 말만 많지 게임이 뛰어나지 못하다.

조유영은 자신의 연맹을 만들기위해 가장 신뢰가 될만한 은지원을 포섭했고 은지원을 도와주었다. 노홍철은 은지원과 한배를 탄 입장이라 이쪽으로 넘어올테고 조유영 - 노홍철 - 은지원의 연합이 이후 생겨날듯 싶다. 실체가 없던 연예인 연합이 이은결의 매직에 의해 현실로 만들어진 셈이다.

이 라인을 주축으로 홍진호로 대표되는 현재 주류 라인과의 한바탕 싸움이 일어나지 않을까?




이 싸움에 이기기위해선 즉 홍진호 와 조유영의 대립에서 조유영이 이기기위해선

홍진호가 생각하는 룰, 그리고 많은 시청자들이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룰 자체를 깨부셔야 한다.


1. 배신자는 지니어스에서 통용되는것이다,

2. 첫배신은 용납되며 배신자는 보호받아야 한다.

3. 계약은 계약대로 이루어져야하며 따라서 비밀은 지켜져야 한다.

4. 아군에 도움을 준 배신자는 끝까지 도와줘야 한다.



이 룰 자체를 깨부셔서 배신자체가 통용되지 않는 그런 환경을 만드는게 조유영의 입장에선 더 유리하다.




마침 더 지니어스 시즌2의 부제는 룰 브레이커다.

시즌1의 부제가 게임의 법칙 즉 처음 시작하는 참가자들이 게임의 법칙을 만들고 시청자와 암묵적인 룰을 만드는 화였다면
시즌2의 부제는 룰 브레이커 그동안 우리가 더 지니어스에서 옳다고 믿고 정의라고 믿던 룰 자체를 부셔버리는게 이번 시즌의 화두일지 모른다.


더 지니어스의 pd는 4화를 가장 만족스러운 회라고 평했다.

"모든 플레이어들이 자신의 욕망과 이해관계를 정확히 이해하고 행동했다"라는것이 맘에 들어서라고...

Screenshot_2013-12-29-11-54-46_edit.png
 
 




1기로부터 이어오는 암묵적인 더 지니어스의 룰. 그 암묵적인 룰을 고수하는 홍진호에 맞서

이상민이 홍진호와 함께 우승후보로 꼽은 조유영은 그 암묵적인 룰을 깨고 자신에게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 홍진호를 이길 진정한 룰브레이커가 될 수 있을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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