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대만 고양이마을 사진찍으신 징어님의 글을 보고
저도 하드한번 뒤적여보다가 한번 올려봐요. ㅎㅎ
지금까지 약 8년간 여행다닌 곳에서 찍은 사진인데 워낙 집구석 귀신이라
그닥 많지도 않네요...;;
1. 07년도 일본
이건 제가 아니라 같이간 다른 친구가 찍은 사진인데
일본 조선통신사 행렬 관람중에 본 시바켄이에요.
표정 완전 귀엽!! 뭔가 기분이 좋은가 봅니다.
2. 10년도 일본
도쿄 아사쿠사 근처에서 본 강아지.
주인아저씨랑 산책나온 애인데 인형같이 생긴데다 총총총 뛰어다니는게 엄청 귀여웠어요.
너무 귀여웠는지 손이 덜덜 떨렸나봅니다. ....
키치조지의 이노카시라 공원에서 본 고양이..
포스가 있게 나왔지만 사실 애교가 넘치는 아이인지 지나가는 길에 눈인사 해주고 가더라구요.
사람들이 별로 해꼬지를 안하는지 외국의 길냥이들은 여유가 있어보여서 좋아요.
3. 11년도 속초
숙소 창문에서 내려다본 동물 사진입니다.
설악산에서 만난 다람쥐. 신기하게도 눈사람을 만들고 있었어요.
는 뻥이고 관광객이 주고 간 백설기를 야무지게 먹고 있었습니다.
줌을 땡겨도 작게찍혀서 한걸음한걸음 조심히 다가갔는데도 도망가지 않고 잘먹더군요.
(먹는데 귀찮게 해서 미안...)
4. 13년도 유럽
런더너와 런던버드
비오는 템즈강의 길가메쉬 길갈매기
런던 브릿지의 갈매기. 가까히 가도 도망안가더라구용...
공원에서 맛있는 식사중...
이 사진은 개인적으로 '라따뚜이' 레미의 최후...라는 제목을 지어줬습니다. -_-;;;
이 다음해에 파리가 쥐들때문에 고생이라는 뉴스에서 본거 같은데 이 사진을 보니 맞는거 같네요.
얼마지나지 않아 비둘기와 갈매기의 파이트클럽을 보았습니다.
까마귀 한마리가 심판을 보고 있네요. 뭔가 호전적인 빠리시내의 생태계네요...
베르사유 정원에서 본 외로운 백조한마리.
베르사유 정원 내 레스토랑에서 본 고양이.
얼굴을 찍고 싶었는데 비싸게 굴더군요.
왕비의 촌락가는 길에 만난 백조.
수로에서 놀고 있길래. 와 백조다..하고 있었는데
녀석이 저를 발견하더니 엄청난 속도로 뛰어왔습니다.
허리높이가 넘을정도 큰 녀석이 고개를 쳐들고 먹을걸 달라고 시위중.....
하지만 조공드릴게 없어서 사과만 연신하고 돌아섰습니다.
백조의 우아함은 어디로...
왕비의 촌락....
거대한 쥐가 엄청난 속도로 질주하길래 급하게 셔터를 눌렀습니다.
근데 보니 뉴트리아.
베네치아 무라노에서 만난 비둘기들..
목욕하고 있는 모습이에요.
부라노섬에서 만난 고양이
코트가 넘 예뻐서 한참 근처에서 서성서성...떠나질 못했습니다.
근데 등치가 상당히 컸어요. 양것들은 고양이도 크네...란 생각을...
비수기였지만 부라노섬이 관광객이 엄청 많은데
얘한테는 일상인지 평화롭게 그루밍을 하더군요.
역시나 부라노섬에서 만난 고양이
완전 멋진 올블랙....얘도 엄청 컸어요.
우리집 고양이도 꽤 큰편인데(뚠뚠이 아닌데 5.6키로) 얘랑 아까 걘 더 커보였어요.
한동안 제 폰의 대기화면으로 사용된 사진입니다. 쟤가 시계있는 부분을 보고 있거든요. ㅎㅎ
안녕안녕???
하고 가까히 가서 인사했는데 싫은지 귀가 뒤로..ㅎㅎ
미안 쏘리 고멘네
정말 올블랙의 아름다움은 사진으로 담아내기 어렵네요...;;
돌아가는 길에 만난 아까 걔..
수로 건너편에서 발견했는데 집에가고 있나봐요.
총총총 가벼운 발걸음으로 ...
사람도 별 신경안쓰고 제 갈길로....
옆 골목으로 스윽 사라졌습니다.
로마 콜로세움에서 본 말.
와 말이다 말!!!하고 근처로 갔는데 오줌냄새가....찌링찌리릉하고 납니다....
초겨울에 이정도니 여름에는 어쩔...
포로로마노에서 만난 비둘기 한쌍. 로마시내를 내려다보고 있네요.
얘도 포로로마노의 고양이.
일본 프랑스 로마에서 본 길냥이들은 거의다 고등어네요.
폼페이에 주인과 함께 놀러온 강아지..
는 아니고 유기견이랍니다;
자연스럽게 관광객 옆에 척하니 서있는...
폼페이에 유기견 애들이 꽤 많은데 길바닥에 저러구 널부러져있어요.
얘는 피부병이 좀 있는지 ㅠ_ㅠ)....불쌍했어요.
관광객들이 주는 거 먹고 사나보더라구요. 어느나라든 유기견 문제가 심각하네요.
체코에서 본 흔한 오리
체코강에는 백조도 많고 오리도 많습니다.
멀리서 보고 스티로폼인줄 알았어요. -_-;)
마지막은 맨날 보는 우리집 고양이 박종구씨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