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하는 아재입니다.

요즘 최저시급 얘기가 후끈하네요. 

최저시급 만원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24시간 열어야 해서 항시 알바를 쓰고 있는 저에게
최저시급 만원은 장사 접으란 소리로밖에 안되네요. 

하루 24시간 중, 14시간을 일하고 10시간은 알바를 씁니다. 
이게 일주일 내내에요. 즉 저는 쉬는날이 없습니다. 

명절도 없고, 크리스마스나 연말도 없습니다. 
근데, 시급이 만원으로 올라가면 월 인건비만 300이 들어요. 

하.. 저같은 소상공인은 장사하지 말란 얘기죠. 

편의점은 겨울이 비수기입니다.
현재 월 매출액이 5천이 넘어가지만 매입률이 낮아
실 수령액은 400만원이 조금 넘어요. 
본사에서 떼가는 로열티율도 높고요. 

그래요. 최저시급 만원이면 분명 노동자들에겐 도움이 되겠지요. 
근데 이건 대기업 얘기죠. 소상공인들은 그냥 죽습니다. ㅠㅠ

당장 문닫는 편의점, 카페들 많을꺼구요
피방은 시간당 요금이 오르겠죠. 그렇지 않으면 인건비 감당이 안되니깐요.  

이것 저것 감안해서 6천원으로 오른다고 해도 저로서는 힘든 입장이라...

울고싶네요.